“엄마아빠가 일하러 가셔서 설날에 맛있는 점심 못 먹을 줄 알았어요. 불고기랑 떡갈비가 너무 맛있었어요. 맛있는 도시락 배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해 설에 엄마도시락을 배달받은 한 아동의 소감이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설 연휴기간 동안 보호자 부재 등으로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저소득 가정 아동들을 위해 ‘엄마도시락’을 배달한다.
설 연휴에도 소년소녀가장, 저소득 한부모가정, 맞벌이 가구 등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가 식사를 챙겨주기 힘든 가정의 아동들이 있다. 평소에는 꿈나무카드로 일반 음식점을 이용하거나 학교급식으로 식사를 해결하지만, 명절연휴에는 학교도 쉬고, 가맹점들이 휴무인 경우가 많아 끼니를 해결하기 어렵다.
구는 이러한 상황에 처한 아이들을 위해 이번 설 연휴에도 직접 엄마가 돼 나선다. 15일부터 18일까지 설연휴 기간동안 점심시간에 맞춰 아이들에게 따뜻한 도시락을 배달한다. 또한 부모에게 도시락 배달상황을 알려주는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병행해 만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도시락은 아이들의 영양균형을 고려해 밥, 국, 반찬4종으로 건강한 식단을 구성된다. 또한 건강간식까지 추가로 제공한다.
 ▲지난 추석 엄마도시락을 포장하고 있는 김수영 양천구청장(오른쪽두번째) |
구는 동 주민센터를 통해 배달을 원하는 가정의 신청을 받아, 지역사회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따뜻한 도시락이 배달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포장해 직접 배달한다.
2015년 설부터 시작된 ‘엄마도시락’은 올해로 일곱 번째로 추진된다. 호응도와 만족도가 높아 매년 신청하는 아동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엄마도시락이 설 명절동안 아이들에게 맛있는 점심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부모의 마음에도 위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엄마의 마음으로 주민들을 내 가족처럼 구정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