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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단일팀, 본선 출전팀중 체격 가장 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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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단일팀, 본선 출전팀중 체격 가장 열세
  • <올림픽 특별취재반>
  • 승인 2018.02.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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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감독 “남은 경기 충분히 기회 있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본선 8개 출전팀 중 체격에서 가장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각 팀 로스터를 살펴보면 단일팀의 평균 키는 160㎝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8개 팀 중 최단신이었다.
 전날 단일팀의 역사적인 올림픽 첫 경기에서 0-8 대패를 안기고 잔칫상에 재를 뿌린 스위스(168㎝)와 비교하면 8㎝나 작다.


 출전팀 중에서 최장신은 올림픽 5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캐나다(172㎝)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가 170㎝로 그 뒤를 이었다.
 체형이 비슷한 일본도 163㎝로 단일팀보다는 크다.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는 총 8개 팀이 출전해서 상·하위 그룹으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상위 그룹인 A조(미국·캐나다·핀란드·OAR)에 속한 4개 팀은 모두 평균 신장이 168㎝ 이상이었다.


 B조(단일팀·스위스·스웨덴·일본)는 스위스와 스웨덴이 나란히 168㎝로 가장 컸고 일본에 이어 단일팀이 가장 작았다.
 신장의 열세는 체중 차이로 연결됐다.


 평균 체중이 50㎏대인 팀은 단일팀(58㎏)과 일본(59㎏), 두 팀밖에 없다.
 캐나다와 OAR는 나란히 70㎏을 기록했고 스웨덴(68㎏)·미국·핀란드(이상 67㎏)·스위스(63㎏)가 뒤를 이었다.
 평균 연령에서도 단일팀은 22세로 OAR와 함께 최연소였다. 캐나다가 평균 27세로 최고령을 기록했다.


 단일팀이 이러한 신체적인 열세를 극복하려면 다른 팀보다 한 발, 두 발 더 뛰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단일팀은 전날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가 안겨주는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다리가 얼어붙은 듯 쭉쭉 치고 나가는 스위스 선수들을 따라잡지 못했다.


 참고로 단일팀에 첫 패배를 안긴 스위스는 체격과 기량에서 우월한 캐나다와 지난 4일 평가전에서 0-10으로 대패했다.
 단일팀은 이제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12일에는 스웨덴, 14일에는 일본과의 조별리그 경기가 남아 있다.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은 “우리는 (지난 4일 평가전에서) 스웨덴과 좋은 경기를 했다. 일본과도 지난해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잘 싸웠다. 다음 두 경기에서는 기회가 있다고 확신한다. 스위스전의 패배는 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먼저 긴장감을 털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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