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해양경찰청 보령해양경찰서(서장 이진철)는 11일 오후 5시 27분께 보령시 오천면 고대도에서 응급환자 A씨(여, 67세)를 긴급 이송했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풍랑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뱃길이 끊긴 섬 지역에서 심장약 처방을 받아 복용하고 있는 A씨가 가슴이 답답하고 힘이 없어 아들이 해경으로 긴급 이송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보령해경은 환자 상태가 급박한 것으로 판단, 300톤급 경비함정 등 2척을 급파했다.
경비함정은 높은 파도와 악천후를 뚫고 이동해 섬마을 응급환자를 경비함정에 옮겨 태운 후 대천항으로 이동, 대기 중인 구급차량에 인계 병원으로 후송, 생명을 구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당시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인해 환자를 이송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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