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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광양제철, 말만 ‘청정’…미세먼지 ‘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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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광양제철, 말만 ‘청정’…미세먼지 ‘자욱’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8.02.22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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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관내 ‘도시 대기측정소’ 6개항목 대상 분석 결과
다른지역 지속 감소 반면 제철소 인근 태인동 개선 없어
포스코, 자체적 미세먼지 감소대책 추진 불구 효과 미비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김학동)가 위치한 전남 광양시 태인동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시는 관내에서 가동하고 있는 도시 대기측정소의 6개 항목을 측정해 분석한 결과 전반적인 대기질은 개선되고 있는데 반해 광양제철소가 자리한 태인동 지역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사회적 관심사로 떠 오른 ‘미세먼지’의 경우 최근 3년치 조사결과 일반지역은 2015년 40(㎍/㎥)에서 2016년 39(㎍/㎥), 2017년 37(㎍/㎥)로 매년 지속 감소하고 있으나, 광양제철소 인근 태인동은 2017년 측정 평균치가 40.8(㎍/㎥)로 나타났다.


 시는 이같은 현상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원인으로 꼽혀 향후 체계적인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자체적으로 미세먼지 감소대책을 추진하는 등 ‘청정사업장’ 만들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홍보에만 열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주민건강을 해치는 미세먼지를 여전히 다량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돼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광양시의 측정 결과 2017년 대기질 항목별 연평균 농도는 ▲SO2(아황산가스) 0.006ppm ▲NO2(이산화질소) 0.014ppm ▲O3(오존) 0.031ppm ▲CO(일산화탄소) 0.4ppm ▲PM-10(미세먼지) 37(㎍/㎥) ▲PM-2.5(초미세먼지) 21(㎍/㎥)로 나타났다.


 배연호 광양시 환경과장은 “산업단지 내 미세먼지에 대해서는 단기간 내에 고농도 현상을 개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니터링 강화와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등 지속적인 대기질 개선사업을 추진해 시민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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