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양양군 상행협력 물 문제 해결
지난해 11월부터 눈.비가 오지 않아 극심한 겨울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던 강원 속초시가 최근 내린 눈·비로 물 공급 사정이 좋아지면서 지난달 6일부터 시행한 제한급수를 29일 만인 6일 해제했다.
6일 속초시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8일과 이달 1일, 그리고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내린 눈과 비로 해갈에 큰 도움을 받았고 고성군과 양양군의 상생협력으로 갈수기 물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속초시의 강수량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13.8mm로 평년대비 (82.5mm) 16.7%이며 2016년 대비(153.7mm) 6.7%로 겨울 가뭄이 심각해 식수공급에 차질을 빚어 왔다.
가뭄이 해소되자 속초시는 지난달 6일부터 시행했던 밤 시간대(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 시 전역 제한급수와 20일부터 시행했던 아파트 격일제 급수를 6일부터 해제했다.
속초시는 “가뭄의 장기화로 완전 해갈에는 충분하지는 않지만 오는 8일에도 눈 소식이 있어 시민불편 해소 차원에서 제한급수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병선 시장은 “제한급수에 동참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갈수기 물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도와준 고성군과 양양군민들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 추진할 중장기적인 가뭄대책을 밝혔다”
아울러 자매결연을 맺은 정읍시, 서울 중구, 오산시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동해샘물 등에게도 생수를 지원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제한급수 시행과 함께 그동안 휴관했던 속초국민체육센터는 오는 8일부터, 대포농공단지 내 주민편익시설은 7일부터 정상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속초시는 행정안전부로 부터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5억원을 지원받았으며 가뭄 발생시 한시적으로 농업용 저수지인 양양 설악 저수지, 고성 원암과 인흥 저수지의 물을 공급받기로 해 앞으로 갈수기 식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