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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도 미투 가해자 4명... 경찰 내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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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도 미투 가해자 4명... 경찰 내사 착수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8.03.0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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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되며 전북지역에서도 4명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다.
 이들은 대학교수, 극단 대표, 인권운동가 등으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여성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다.
 전북에서는 지난달 26일 연극배우 송원(31·여)씨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0년 1월 당시 활동하던 극단 '명태' 대표 최경성(50)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미투 운동이 시작됐다.
 최 대표는 언론보도 직후 “나로 인해 상처 받은 분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 1일 전북의 한 대학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권운동가로 활동하는 A씨에게 상습적인 성희롱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여성은 “2013년 1학기 A씨의 강의를 들었다.
 A씨는 길을 걸으며 손을 잡고, 워크숍에 함께 가서 ‘방은 하나만 잡자’고 말했다”면서 “불쾌함에 연락을 피했더니 ‘내가 너 성적 뭐 줬을 거 같냐’며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3일 제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던 전주의 한 대학교수 B씨는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B씨는 여제자 여러명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다.
 지난 6일에는 전북 한 극단에서 활동하는 여배우가 극단 대표 C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여배우는 “C씨가 2012년 12월5일 술자리가 끝난 뒤 모텔로 나를 끌고 가 성폭행 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연락이 닿지 않거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전북지방경찰청은 7일 가해 지목 남성 4명을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미투 운동에 참여한 여성들의 진술을 토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추가 피해자 여부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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