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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기사회생…더블스타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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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기사회생…더블스타 품으로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8.04.02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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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해외매각 찬반투표’ 61% 찬성…“조만간 본계약 가결”
법정관리 대신 오늘 채권단과 MOU…긴급자금 2천억 수혈


 금호타이어가 법원 회생절차(법정관리) 대신 채권단과 자구계획 등의 이행약정(MOU)을 맺고 경영 정상화 궤도에 올라선다.
 채권단은 유동성이 고갈돼 석 달째 월급조차 주지 못하는 금호타이어에 긴급자금을 수혈한다. 이어 중국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투자유치 본계약을 체결한다.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1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 결과 60.6%가 전날 노사가 잠정적으로 마련한 ‘노사특별합의서’ 등에 찬성(투표율 91.8%)했다.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에 6463억원을 제3자 유상증자 형태로 투자하고, 금호타이어 노조는 2017∼2019년 임금 동결과 상여금 일부 반납 등을 골자로 한 자구계획을 수용하는 내용이다.


 채권단은 이날 찬성 가결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두고 2일 금호타이어와 MOU를 체결한다. 유상증자와 더불어 3년 고용보장, 더블스타 3년·채권단 5년 지분매각 제한 등도 확약한다.
 이어 더블스타와 투자 본계약을 체결한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조만간 본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했다.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로 예상된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더블스타는 계약금으로 투자 총액의 5%(323억원)를 먼저 투입한다. 이로써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지분을 45%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채권단 지분은 23%로 줄어든다.
 채권단은 이와 별도로 금호타이어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채권 만기를 연장하고 긴급자금을 투입한다. 투입되는 자금은 일단 2000억원 규모다. 한도 대출이나 당좌계좌 개설이 거론된다.


 지난달 30일 종료될 예정이던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은 올해 말까지 연장된다. 금호타이어의 국내외 채무는 2조4000억원이다. 올해 이후로도 채무 만기가 돌아오는 만큼, 산업은행 등 자율협약 대상 채권단의 채무 1조8000억원은 5년간 상환을 유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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