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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원칙한 시흥시 인사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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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원칙한 시흥시 인사 ‘강력 반발’
  • 시흥/ 정길용기자
  • 승인 2018.04.03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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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성과 없는 6급, 4년만에 ‘5급’
공노조시지부, 사무관 승진인사 발끈
인증샷 피켓 ‘이게 인사냐’ 등 제작
공무원들 홈페이지 릴레이 게시 동참


 오는 5월 27일 명예퇴직을 앞둔 일부명퇴자들이 퇴직종용 등 배려인사가 없다(본보 4월 22일자 16면 보도)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지난 달 23일 사무관 승진인사와 관련해 일부공무원들의 불만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시흥시지부(지부장 이현구. 이하 공무원노조)는 “무원칙한 시흥시 인사에 분노한다”면서 인증샷 릴레이 행동에 나섰다.


 공무원노조는 인증샷 핏켓에 “우리는 공정한 인사를 원한다” “이게 인사냐” “무원칙한 시흥시 인사에 분노한다”는 등에 문구의 피켓을 제작하여 이현구지부장을 시작으로 공무원들은 릴레이 인증샷에 동참해 시지부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지난 3월 23일자 시흥시 인사위원회의 승진자 의결과 관련되어 인사위원회는 이번 승진자 의결은 평소와 달리 확정되지도 않은 미래의 퇴직자까지 예측하여 승진대상자 수를 결정하는 등 그 시작부터 매우 이례적이기에 많은 이들의 구설에 오르내렸다”면서 “특히 승진 의결자 중에는 승진(6급)한 지 불과 4년 만에 파격적으로 승진(5급)한 자가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당 당사자가 업무 성과적 측면에서도 시흥시 공직자 다수가 납득할 만한 특별한 성과도 없어 그에 대한 승진의결의 정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김윤식 시흥시장은 불합리한 시흥시 인사위원회의 승진자 의결을 취소하고재의결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했다.


 공무원노조는 “시흥시 승진인사 원칙은 무너졌다. 원칙이나 규칙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시장은 인사 때 마다 원칙에 따라 했다”고 말하지만 그 원칙은 매번 바뀌었다고 썼다.


 또, “김윤식시장은 중앙의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라며 지방분권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시흥시 내부적으로는 인사권은 시장의 절대적 권한이다”며 “인사위원회의 법적 권한까지 침해해가며 제왕적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공무원노조 “1,200여 공직자는 지난달 23일 인사참사에 분노하며 이번 인증샷은 김윤식시장과 인사라인이 ‘인사는 시장의 절대적 권한이다’‘노동조합은, 그리고 직원들은 인사권에 대한 말도 꺼내지 마라’”며 “분권을 거부해온 과정이 빚어 낸 비참한 결과에 항의하는 것”이며 “김 시장에게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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