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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미래 100년을 위한 새로운 출발에 즈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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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미래 100년을 위한 새로운 출발에 즈음해
  • 박희경 지방부국장 포항담당
  • 승인 2018.04.0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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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경 지방부국장 포항담당

포스코는 지난1968년 4월1일 태어났다. 올해 4월1일은 포스코 창립 어언 50년이 되는 날이다. 그간 포스코는 대한민국 발전과 꾸준히 함께 해왔다. 이런 포스코가 포항시와 또 다른 100년의 역사를 함께 쓰기로 했다.

포항시와 포스코는 지난2일 ‘상생협력 강화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고 하니 반갑고도 반가운 일이다. 이번 체결식은 포스코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지금의 포스코가 포항지역에 둥지를 튼 지난 50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미래 100년을 맞아 더 단단한 동반자 관계를 정립하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포항시와 포스코는 4차 산업혁명 등 산업구조 개편에 대비한 미래 신성장산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소재신성장산업을 적극 발굴추진하기로 했다.

3년 이내에 포항블루밸리국가산단 산업용지 매입 ▲포항지역의 방사광가속기 등 첨단 R&D 장비와 연구시설을 활용한 바이오산업에 적극 투자 ▲지진 및 여진 피해 복구를 위해 흥해 등 특별재난 재생지역 재건축사업 등에 적극 참여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대규모 설비 투자 및 2022년까지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개선사업 추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사업 및 소외계층 지원사업 적극 추진 ▲포스코 투자사업에 대한 행정적 지원 등 주요 6개 조항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와 포스코는 지난 50년간 대한민국 산업화를 견인하고 오늘날 세계 10대 무역대국으로 뻗어 나갈 수 있게 한 성장판을 다시 한 번 열어, 현재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새롭게 손을 맞잡고 함께 출발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지난 해 발생한 지진으로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기업이자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가 재난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동참키로 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무릇 한국 경제 성장사는 곧 포스코 성장사와 괘를 같이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스코가 그간 만든 기적은 한 번의 적자도 없이 지속적으로 흑자 경영을 유지해왔다는 것을 들 수 있다.

한 기업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하는 게 아니라 포스코가 그만큼 국가 경제발전을 지켜오는데 기여했음 반증하는 일이다. 그런 포스코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야심을 드러냈다. 창립 100주년이 되는 오는2068년 연결 매출 500조원”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1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포스텍 체육관에서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100년 기업으로서의 미션과 비전을 발표 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미국의 테드(TED) 강연 방식으로 설명한 글로벌 100년 기업 포스코의 새로운 미션은 ‘Unlimit the Limit: Steel and Beyond(한계를 뛰어 넘어: 철강 그 이상으로)’이다.

수개월 동안 임원토론회 등을 거쳐 확정한 이 미션은 지난 50년 포스코 도전의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에는 철강뿐만 아니라 비철강 분야에서도 강자가 되겠다는 ‘한계를 뛰어 넘어 철강 그 이상으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그룹 이익의 80% 가량을 철강 및 그 관련 분야에서 거둬들이는 현재의 수익구조를 철강, 인프라, 신성장 등 3대 핵심사업군에서 4:4:2의 비율로 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8년에는 연결 매출 500조원, 영업이익 7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력 사업인 철강 외에 인프라분야는 트레이딩, 건설, 에너지, ICT 등이 포함되고, 신성장분야로는 에너지저장소재, 경량소재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100년 기업'을 선포한 포스코의 새 사업이 눈에 띤다. 포스코는 그동안 제철보국과 교육보국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해 왔듯 5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으로 향해가는 시점에서, 미션 및 비전 선포 외에 국가에 보답하는 사업도 전개하기로 했다.

오늘의 포스코로 성장하기까지 보내준 국가의 아낌없는 지원과 국민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우리나라 수도 한가운데에 위치한 서울숲에 과학체험관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가칭 ‘청소년창의마당’을 건립해 국가에 헌납키로 했다.

준공한지 20여년이 지난 서울 포스코센터에는 일반인에게 철의 친근함을 알리고 고객들에게는 철과 함께 할 미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제품전시관을 새로 마련했다.

포스코가 내세울 자랑거리는 많다. 우선, 포스코는 지난 1968년 설립된 이후 첫 쇳물이 생산된 1973년 416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 해 28조 5,538억원으로 686배 늘었다.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1968년 U$198에 불과했으나 지난 2016년 U$27,539로 140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포스코는 포스코가 성장하고 철강생산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조선 등 국내 산업도 꾸준히 함께 성장했다. 포스코가 처음 쇳물을 쏟아내던 1973년 포스코의 조강생산량은 449천톤이었지만 2017년에는 3,720만톤으로 늘어났듯이 우리나라 조선건조량도 ’73년 1만 2천톤에서 2,350만톤으로 늘어났고, 자동차 생산은 2만 5천대에서 411만대로 증가했다.

기술 측면에서도 괄목하게 성장해, 기존 100여년 역사의 근대식 용광로를 대체하는 파이넥스 공법은 환경친화적이고 경제적인 혁신공법으로 포스코가 독자적으로 개발해 상용화했다. 또한 2013년에는 동남아시아 최초의 일관제철소를 인도네시아에 준공했다. 1970년 일본 철강사들의 도움으로 첫 일관제철소를 보유하게 된 이래 40년만에 독자적으로 해외에 일관제철소를 지을 정도로 성장했고, 기술 수혜기업에서 기술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900여만톤의 자동차강판을 판매했다. 이는 전체 판매량의 약 25%로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강판 생산, 판매 철강사 중 자동차강판 판매 비중이 가장 높다. 전 세계 자동차 10대 중 1대는 포스코의 자동차강판이 적용된 것. 최근에는 포스프레임(PosFrame)이라는 스마트팩토리 고유 플랫폼까지 구축함으로써 세계 철강산업의 스마타이제이션(Smartization: 스마트화)을 선도할 정도가 됐다.

포스코의 성장사에서 빼어 놓을 수 없는 것은 위대한 포항시민들과 포스코 설립을 견인했던 박태준 회장이 있다. 그가 지녔던 '기업보국' 정신,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바로 포스코 DNA다. 영원하라 포스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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