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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장 민주당 예비후보들 상호 ‘막말’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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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장 민주당 예비후보들 상호 ‘막말’ 공방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8.04.12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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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도 “주 시장 사퇴 촉구…상포지구 특혜의혹 점점 커지고 있다”
주철현 “대전때 두 예비후보 국민의당과 행동…기회주의 정치신인”

 6·13 지방선거를 2개월 앞두고 전남 여수시장 선거에 나선 일부 예비 후보들이 상호 ‘막말’을 서슴치 않는 등 선거판을 혼탁하게 하고 있다.
 사태는 경찰서장 출신인 권세도 민주당 예비후보가 포문을 먼저 열어 촉발했다.
 권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오전 논평을 통해 여수 상포지구 인허가의혹을 제기하며 결재선상의 정점에 있는 주철현 시장(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주 시장 측도 “경찰과 검찰, 전남도까지 아무 문제없다고 한 사실(상포 문제)에 대해 시장의 공개 사과와 사퇴를 촉구한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맞 받아쳤다.
 그러면서 경찰서장 출신인 권세도 예비후보를 향해 무엇을 사과하고, 사퇴를 해야하는 지 되묻고 싶다고했다.
 후배 경찰들이 8개월동안 수사를 통해 주 시장의 혐의를 찾지 못한데 대해 경찰 출신으로서 자기부정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도했다.
 권 예비후보 측도 검찰 수사를 피해 도주했다가 2개월만에 붙잡힌 돌산 상포지구 개발 업체 대표자이자 주철현 여수시장의 조카사위인 김모 씨(49)를 겨냥하며 “특혜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 별도로 주철현 시장 측은 지난해 5월9일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부 출범 때 권세도·권오봉 예비후보는 어디 있었느냐며 이들의 ‘당적 취득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당시 자신은 더불어민주당 여수을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뛰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더불어민주당 당원 자격으로 경선전에 뛰어 든 권세도·권오봉 예비후보를 향해 “지난 대선운동 기간 때 무엇을 했으며, 여수에서 누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켰느냐”고 반문하며 해명을 촉구했다.
 국회의원들과 시·도의원 대부분이 안철수 대통령 후보를 따라 갔을 때, 저 주철현과 당원들이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지켰으며, 권세도 예비후보는 대선 때 국민의당 원내대표로부터 국회 218호실에서 입당 환영행사 초대를 받았고, 대통령 선거일을 불과 며칠 앞 둔 지난해 5월1일 당시 안철수 대통령 후보를 지지한 160명의 전직 경찰관 중의 한 명이었다고 폭로했다.
 권오봉 예비후보 역시 당시 공무원 신분임에도 국민의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 사무소와 시의원 보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찾아가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 및 시·도의원들과 정치적 행보를 함께해 왔다고 지적했다.
 주 시장은 측은 “이 같은 사실은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이 가능한 일이라”며 그동안 관련 보도내용을 공개했다.
 주 시장 측은 “이런 기회주의 정치신인들이 어떻게 더불어민주당을 이야기 할 수 있느냐”고 거듭 반문했다.
 이에 민주당 여수지역 당원과 보자들은 11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일부 예비후보들의 지나친 언행에 대해 자중할 것을 촉구했다.
 당원들은 “6·13 지방선거의 당내 경선전이 달아오르면서 정책과 미래비전은 사라진 채 개인적 정치공세와 네거티브 선거가 고개를 들고 있다”며 “이는 더불어민주당의 정신과도 맞지 않고 후보 자격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수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풍부한 경험과 정치적 감각과 정책비전을 갖고 있는 후보자를 선택해 여수시민의 삶과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거 풍토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민주당 공천을 받아 여수시장 선거전에 나선 예비후보는 모두 5명에 달해 도내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 향후 ‘상대 비방’폭로전은 지속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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