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 앞바다에서 12년 만에 체장 20~25cm 크기의 어린명태 200여 마리가 포획됐다.
15일 고성군에 따르면 명태 주산지 동해연안에선 지난 2006년 이후 해마다 불과 몇 마리에 불과하던 명태가 지난 10일 공현진 연안에 설치한 정치어망에 200여 마리나 잡혀 어민들이 전량을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에 연구용으로 무상기증, 보호되고 있다.
이와 관련 도 수산당국은 이번에 잡힌 명태가 지난해 5·12월 두 차례를 비롯해 지난 2015년부터 방류한 31만 6000여 마리의 치어와 같은 개체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샘플 유전자 검사를 한국수자원관리공단에 의뢰했다.
수산 관계자는 “그동안 방류한 명태치어 가운데 1000여 마리에 대해 회유경로와 속도, 분포 범위, 성장도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개체 크기와 연령 등 표식을 해 놓았다”며 “포획된 명태가 방류한 명태로 밝혀지면 먼 바다로 나가지 않고 연안 해역에 머무는 것이 확인되므로 명태 자원회복 프로젝트 추진에 획기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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