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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감염 제로! 우리 동네 안심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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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감염 제로! 우리 동네 안심병원
  • 홍상수기자
  • 승인 2018.04.23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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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기초지자체로서는 전국 최초로 1차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부실로 인한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감염 제로! 우리 동네 안심병원' 사업을 추진한다.
 
관내 431곳(의원 219, 치과 210, 산후조리원 2)의 1차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예방 활동을 하도록 감염관리 인프라와 표준매뉴얼을 구축해 안전한 의료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중구는 흔히 '△△의원'이란 이름으로 친숙한 1차 의료기관의 밀도가 높다. 특히 시술, 수술 등이 주로 행해지는 피부과와 성형외과가 많은데 이러한 침습적 의료행위는 감염 위험에 더 크게 노출되어 있다.
 
게다가 1차 의료기관은 대부분 의료인력이 부족해 감염관리에 대한 허점이 발생하기 쉽다. 현행「의료법」,「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등 관련 법률에도 대형병원 외에는 구체적인 감염관리에 대한 의무규정이 없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빈약한 현재의 법에 연연하지 않고 중구 자체적으로 관내 1차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능력이 강화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구는 위험도가 높은 병원과 자발적 참여를 원하는 병원을 선정하여 실태조사와 현장 컨설팅을 한다. 감염관리가 취약한 원인과 개선 방안은 무엇인지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다.
 
결과를 토대로 현장에 적합한 표준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한다. 구는 모니터링을 통해 환경 개선 등 적극적으로 대처한 의료기관은 인센티브 제공도 검토하고 있다.
 
감염관리 전문교육도 대폭 늘려 종사자 맞춤 교육을 실시한다. 국립의료원, 중구의사회 등 전문기관과 손잡고 자문 네트워크를 운영해 전문성을 보강한다.
 
우리동네 안심병원 사업은 중구 국민디자인단과 함께 진행한다. 국민디자인단은 사업 과정 전반에 주민, 전문가, 서비스 디자이너가 참여해 수요자 관점에서 정책을 개발·개선해나가는 그룹이다.
 
이달 17일 발족한 국민디자인단에는 1차 의료기관 종사자 및 주민을 바탕으로 국립의료원과 서울의료원의 의학전문가도 가세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도 협력기관으로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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