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 발맞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내놔 주목된다.
도는 최근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교류협력사업 재개를 위해 24일 도청에서 '충북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와 '도민과 함께하는 남북교류협력 전망 세미나'를 가졌다.
이번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평창올림픽 북한선수단 참가와 27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등 최근 한반도에 불고 있는 평화분위기를 지속 이어가기 위해 그간 도가 발굴한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대한 위원회 자문과 추진방향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회의는 국회, 통일부 등 중앙에서 대북관련 정책을 연구한 국내전문가 및 대북사업 실무자 등을 자문위원으로 초청, 남북교류 사업에 대해 보다 심도 있게 다뤄졌다.
논의된 충북도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은 ▲사회문화교류 ▲개발협력사업 ▲인도적지원 등 3개 분야 총 22개 세부사업이다.
도는 평창올림픽과 같이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와 2019 세계무예마스터십 북한선수단 초청 등 체육 교류를 추진, 통일을 대비한 남북간 민족 동질성 회복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UN 등 국제사회 대북제재로 현 시점에서 추진이 어려운 농업, 산림 등 개발협력과 인도적지원 사업은 여건 개선 시 힘을 모은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시종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10년간 경색된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전환되는 지금은 평화의 골든타임”이라며 “남북교류협력 사업은 우리 민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통일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앞으로 남북 교류사업과 함께 통일에 대한 도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다가올 평화통일시대를 충북이 선도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