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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모기와의 전쟁’ 선포…“감염병 매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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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모기와의 전쟁’ 선포…“감염병 매개 차단”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18.04.2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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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첫 ‘모기 전문가’ 공무원 채용…감시체계 구축

경기 수원시가 매개모기에 의한 감염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체계 구축사업'에 나섰다.
2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1월 응용곤충학 석사 출신의 모기 전문가 유대현씨(33)를 일반임기제공무원으로 채용해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 업무를 맡겼다.


유씨는 2010년 12월부터 3년 1개월간 질병관리본부 질병 매개곤충과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경기 북부 말라리아모기 감시, 파주 말라리아 매개모기 원충 감염률 조사, 전국 분포 모기에 대한 살충제 저항성 조사를 담당했다.
유 연구원은 임용 직후 수원지역 4개 구에 있는 10개 지점에서 매일 모기를 채집해 종을 분류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수원지역 발생 모기에 대한 정보가 앞으로 2∼3년간 자료로 축적되면 성균관대학교가 수원시의 의뢰를 받아 개발 중인 '온도에 따른 모기 발생 패턴 예측 프로그램'과 접목해 수원지역 매개모기 감시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수원시가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체계 구축에 나선 것은 기후변화로 인해 매개체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수원지역은 최근 10년간 평균 기온이 0.52도 상승해 강원도 원주(0.63도), 충북 청주(0.57도)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온도 상승을 기록했다.


기후변화 등으로 온도가 상승하면 말라리아 같은 열대성 질병이 발생하고, 이런 질병들은 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빨간집모기는 웨스트나일열, 흰줄숲모기는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 작은빨간집모기는 일본뇌염, 중국얼룩날개모기는 말라리아를 전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7년 수원지역에서는 뎅기열 환자와 말라리아 환자가 8명씩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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