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질환을 앓고 있던 50대 남성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50여m 높이에서 바다에 투신했으나, 무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수해경은 ㄱ씨(55)가 30일 오전 7시 16분쯤 전남 여수 돌산대교 치안센터 부근에서 바다에 투신한 것을 발견하고, 긴급 구조했다고 밝혔다.(사진은 해경이 구조하는 모습)
ㄱ씨는 높이 50m가량의 다리 위에서 투신했으나, 해경이 사건 발생 5분만에 출동해 무사히 구조했다.
현재 ㄱ씨는 여수지역의 한 병원에 입원해 정밀검사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사고가 나자 긴급 출동한 봉산해경파출소 한원근 경사가 옷을 입은 채 인명구조 장비(레스큐 튜브)를 지참하고, 지제없이 바다에 뛰어들어 귀중한 생명을 구해냈다.
해경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가족 등을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다”며 “ㄱ씨는 현재 여수 소재 병원에서 정밀검사와 함께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에도 돌산대교에서 자살 투신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여수 관내 해상에서 올들어 5건의 바다 투신 자살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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