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신경수)은 최근 삼현문화장학재단의 장학금 후원으로 3효(신효, 심효, 예효)의 실천을 주제로 한 효경실천수기 공모전을 시행, 중고 36개교 36명의 학생에게 표창과 함께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효경실천수기 작품은 감동적인 이야기와 실천 사례를 담고 있으며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2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2명 등 36명의 학생에게 총 935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중학교 대상은 이솔빈(순천여중 3년)학생의 ‘행복한 웃음꽃’이 선정되었다.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생활하는 솔빈이는 어머니께서 할머니 할아버지 간호를 위해 직장을 그만 두면서까지 지극 정성으로 모시는 모습을 보며 자기도 작은 집안일부터 돕고 가족들과 대화를 통해 행복한 웃음꽃이 피는 가정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고등학교 대상은 임지원(순천청암고 2년)학생의 ‘우리 막둥이’가 선정되었다. 실직과 건강악화로 오랫동안 투병 중이신 아버지를 대신해 새벽 두시부터 우유배달을 하시느라 편히 잠 한번 못 주무시는 어머니 모습이 늘 안타깝다며 어느 날엔 한그릇 남은 밥을 서로 먹으라고 양보하는 장면은 듣는 모든 사람의 눈시울이 뜨거워지게 했다. 신경수 순천교육장은“표창을 받은 여러분은 평소 부모님께 효를 실천하는 모범적인 학생들로 칭찬을 받아 마땅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부모님의 소중함을 깨닫고 효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