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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바꾸자’·‘경제’…광역단체장 슬로건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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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바꾸자’·‘경제’…광역단체장 슬로건 열전
  • <6·13 지방선거 특별취재반>
  • 승인 2018.06.0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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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중앙 이어 지방권력도 교체”…한국 “문제는 경제야”
박원순 “시대·시민과 나란히” 김문수·안철수 “바꾸자 서울”

6·13 지방선거가 3일로 'D-10일'을 맞았다.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된 지난달 31일 이후 유권자들의 표심을 끌기 위한 여야 후보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후보들이 내세우는 슬로건은 짧은 시간 유권자의 눈에 들어야 하는 수 싸움의 백미다. 동시에 각 후보가 내세우는 메시지를 가장 함축적으로 담고 있어서 관심을 끈다.

▲ '새로운'·'힘 있는'…민주 "중앙 이어 지방권력 교체도"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한반도 평화 무드의 여세를 몰아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 만큼 민주당 후보들은 슬로건에서 '중앙정권 교체에 이은 지방정권 교체'를 내세우고 있다. 문재인 정권이 중앙·지방 권력을 모두 장악해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이어가야 한다는 취지다.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와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는 각각 '대전 새로운 시작', '새로운 울산 힘 있는 시장'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오중기 경북지사 후보와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도 '완전히 새로운 경북', '완전히 새로운 경남'이라는 같은 슬로건으로 개혁을 약속했다.
또한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슬로건은 '새로운 경기 이제, 이재명'이다. '새로운'이 이들 광역단체장 후보가 제시한 공통 키워드다.
시민운동가 출신인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슬로건에서 특유의 정치철학을 드러냈다. '시대와 나란히 시민과 나란히'라는 슬로건을 통해 시민을 가장 우선시하는 후보임을 강조했다.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는 '더 행복한 충남 양승조가 정답입니다', 문대림 제주지사 후보는 '문대림 1번가 제대로 제주도' 등으로 정했다. 높은 인지도를 이용하기 위해 후보의 이름을 슬로건에 넣었다.

▲ 한국 "문제는 경제야"…金·安 동시에 "바꾸자 서울"
자유한국당은 소득주도성장론으로 대표되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으로 오히려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한 것은 물론 민생경제가 악화했다며 현 정권의 경제실정론을 부각했다.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는 '경제도지사 남경필, 더 잘하겠습니다',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는 '경제는 서병수',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는 '경제는 김태호. 성장 DNA 일자리 도지사!'를 슬로건으로 삼았다.
남 후보 캠프 관계자는 "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경제라고 본다"며 "일자리 70만개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이를 강조한 '경제도지사'를 슬로건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똑같이 '바꾸자 서울'을 슬로건으로 정해 민주당 '박원순 시정 7년의 피로감'을 자극했다.
김문수 후보의 경우 캠프 초기 사용했던 '서울은 자유다'를 전면에 내세우려 했지만, 좌우 이념에 치우친 데다 전달하려는 메시지도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아 '바꾸자 서울'로 최종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 평화, 정의당도 '호남' '노동' 등 내세워
전북과 전남에 광역단체장 후보를 낸 민주평화당은 호남과의 연계성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임정엽 전북지사 후보는 '병든 전북 임정엽이 살리겠습니다'로, 민영삼 전남지사 후보는 '새로운 호남 새로운 백년'으로 술렁이는 호남 민심 다잡기에 나섰다. 정의당은 노동계층을 대변한다는 당 이념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슬로건을 정했다.
김종민 서울시장 후보는 '갑질 없는 서울 제1야당 교체!', 나경채 광주시장 후보는 '노동이 당당한 청년 도시 광주', 이홍우 경기지사 후보는 '노동이 당당한 경기도 을들의 도지사'를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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