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실낱같은 희망 안고’ 신태용號, 독일과 벼랑끝 승부
상태바
‘실낱같은 희망 안고’ 신태용號, 독일과 벼랑끝 승부
  • 홍상수기자
  • 승인 2018.06.24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강 명운’ 27일 오후 11시 F조 3차전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꺼져가던 16강 진출의 불씨를 가까스로 살린 신태용호가 ‘전차군단’ 독일과 16강 진출의 명운을 건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카잔 아레나에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독일과 F조 조별리그 3차전을 벌인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1-2로 졌지만, 독일이 스웨덴에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둔 덕에 실낱같은 16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F조에선 멕시코가 사실상 16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은 가운데 독일과 스웨덴이 나란히 1승 1패를 거뒀다. 한국은 2전 전패, 최하위로 뒤처져 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멕시코까지 조별리그 통과를 자신할 수 없는 안갯속이다. 멕시코가 스웨덴에 패하고, 독일이 한국을 이기면 세 팀이 2승 1패로 동률이 되기 때문이다.
 한국도 16강행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한국이 독일을 꺾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는다면 한국과 독일, 스웨덴이 1승 2패로 동률이 된다. 골 득실과 다득점을 비교해 16강 진출 팀을 가리기 때문에 때에 따라서는 극적으로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남아 있다.


 2차전까지 한국의 골 득실은 -2(1득점·3실점), 독일과 스웨덴의 골 득실은 각각 0(2득점·2실점)이다.
 이에 따라 한국이 멕시코의 스웨덴전 승리를 전제로 독일을 두 골 차 이상으로 꺾는다면 16강행 티켓을 차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독일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1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하고, 2차전에서 스웨덴에 2-1로 진땀승을 거뒀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제패한 디펜딩챔피언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강호다. FIFA 랭킹 57위의 한국과는 56계단이나 차이가 난다.


 월드컵 유럽예선을 10전 전승으로 통과하며 43골을 쏟아부은 막강 화력과 4실점으로 막는 짠물 수비를 보여줬다.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상대전적에서도 한국에 2승 1패로 앞서 있다. 한국은 2004년 12월19일 부산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3-1로 이긴 적이 있지만,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두 번 모두 패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3으로 졌고,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에서는 0-1로 무릎을 꿇었다.


 그나마 우리 대표팀에 다행인 건 독일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는 것이다.
 1, 2차전 패배로 ‘3전 전패’ 조별리그 탈락과 16강 진출 불씨 살리기의 갈림길에 선 신태용호가 독일과 끝장 승부에서 어떤 결과를 받아들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