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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섬세함 부각…시민 실망 않도록 수원 발전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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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섬세함 부각…시민 실망 않도록 수원 발전 노력”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18.07.0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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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다수당의 의장으로써가 아니라 경기 수원시의회 의장으로써 전체 의원님들과 서로 소통하고 끊임없이 대화하며 오로지 수원시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수원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의장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
경기 수원시의회 최초 여성 의장인 조명자 의장(사진)은 최초라는 수식어가 다소 부담스럽긴 하지만 여성이라는 섬세함을 부각시켜 시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수원시 발전과 시의회 발전을 함께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본지는 조명자 의장을 만나 앞으로 2년간 전반기 수원시의회를 어떻게 이끌지에 대한 소신과 철학에 대해 들어봤다.

▲수원시의회 최초 여성 의장으로서 포부는
-먼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최초'라는 타이틀이 큰 부담으로 다가 올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실 시민들이 의원들의 성별에 따라 뽑아준 것이 아니라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일꾼으로 선출해 줬다고 생각한다. 전과 똑같이 의장으로서의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하지만 여성이기 때문에 장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살리고자 한다. 여성 특유의 세심함과 따듯함으로 시민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고, 화합의 의회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전반기 원구성 어떻게 보나
-제11대 수원시의회 전반기 원구성에 있어서 원만한 합의점을 이르기 위해 적지 않은 고민과 충분한 논의 끝에 소중한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37명 의원 모두 시정현안 해결과 의회 내 화합을 위해 협조해 주셨다. 원구성 협상을 원만히 타결해 주신 교섭단체 대표님들을 비롯한 전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 이제 시민을 최우선으로 한 가운데 37명의 수원시의원이 하나가 됐다고 생각한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는데 순조로운 출발을 할 수 있어 앞으로의 의정활동에도 기대가 크다. 남은 일은 의원 간 화합하고 시정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는 것이다.

▲의정생활의 소신과 철학은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말을 평소 좌우명으로 여긴다. 다양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여러 활동을 하고 공부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의원으로서 또한 의장으로서 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의정활동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시민이 불편을 느껴 시의회에 전달된 뒤 제도나 행정이 개선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동안 시민들의 불편은 지속되거나 악화되기도 한다. 의원들은 시민들의 불편을 앞서 예측해 개선을 요청하고, 다양한 사고나 불행한 상황에 대비한 정책을 이끌어 내야 한다. 그리고 수원시가 실현해야 할 큰 현안이 여전히 많다. 100만 대도시 특례, 군공항 이전, 지역경제 활성화와 같은 현안들이 남아있다. 수원시의회는 항상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함께 머리를 맞대 앞서 대응하고 준비하며, 지역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의장으로서 더 부지런히 준비를 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의 대표기관으로 집행부를 감시하는 역할을 위한 관계설정은
-시의원은 지역 주민의 대변인이다. 그리고 수원시의 주인은 수원시민 여러분들이다. 앞으로 더 큰 수원을 완성하기 위한 목표를 위해 집행부와 상생하는 협력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물론 원칙에 따라 견제와 감시가 필요한 본연의 활동에도 충실하겠다. 더 나아가 시정 현안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을 시정에 제시함으로써 시민의 뜻에 부응하는 시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8년간 의정활동에서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문화복지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할 당시 정자2동에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의 신설사업이다. 이용자의 연령대가 높아짐에 따라 생활공간 부족과 시설 노후로 증축을 추진하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에서 단 1명의 주민 반대 없이 추진할 수 있었다. 일부 지역에서 장애인시설을 혐오시설로 보고 반대부터 하는 사례가 많은데 주민들의 따듯한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렇게 진행된 사업은 지난해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예산을 확보해 이번 달 공사를 착공해 내년 6월 착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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