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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반려동물 시장에서 봉제업 활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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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반려동물 시장에서 봉제업 활로 찾는다
  • 홍상수기자
  • 승인 2018.07.19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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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 주관 '봉제인 협업화 공모사업' 선정, 시비 지원

서울 중구가 침체된 봉제 산업에 힘을 불어 넣기 위해 반려동물 시장을 공략한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관내 봉제인들과 손잡고 반려동물 의류 및 소품 개발에 나선다.
 
반려동물 시장은 매년 시장규모가 1조원 이상 가파르게 늘어가고 있는 고성장시장이다. 구는 이곳에 눈을 돌려 일감 창출과 젊은 예비 봉제인 유치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한국노동연구원은 앞으로 10년 후에는 숙련된 봉제기술 인력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종사인력이 50대 이상으로 고령화됐고 젊은 인력도 잘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다.
 
중구는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관련 아이템 개발로 인력난 해소에 돌파구를 찾겠다는 생각이다.
 
구 시장경제과 관계자는“간단하면서도 지속적인 일감 공급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현장에서 쉽게 역량을 갖출 수 있는 산업 환경을 만들어 젊은 봉제인의 유입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전략은 '다품종 소량화'다. 애견과 애묘를 중심으로 사이즈, 암수, 용도 등으로 세분화해 80여종의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밖에 반려동물과의 캠핑을 위한 반려동물용 텐트, 패밀리룩 등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도 선보인다.
 
원단은 관내 봉제업체들이 보유한 원·부자재를 재활용하고 설비도 유휴장비 무상대여로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 소비자 반응을 즉시 살필 수 있는 동대문패션타운 등 30여개의 대규모 유통·패션업체들이 관내 몰려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구는 하반기 개발을 마치고 내년에는 제작과 판매에 돌입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개발에는 관내 37개 봉제 관련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며 개발에 소요되는 예산은 구·시비로 충당한다. 구는 최근 서울시에서 주관한 '봉제인 협업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비를 보조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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