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가 글로벌 음악 문화축제 육성과 발전을 위해 추진하던 대규모 음악행사인 ‘2018그랜드 속초 페스타’가 결국 무산됐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민간자본 20억 원과 시비 5억 원이 투입돼 7월말~8월초 속초 청초호 엑스포 운동장과 시내 곳곳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는 민간투자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행사를 준비해왔으나 민간투자사 대표의 건강악화로 대표직 수행이 불가능함에 따라 행사 추진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행사 규모를 축소해 개최하는 대안도 검토했지만 심사숙고 끝에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규모를 축소하면 차별화된 종합음악문화축제를 통한 글로벌 축제도시 육성이라는 본래 행사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고 시민과 관광객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투자사와 연계한 글로벌 축제를 육성하려 했으나 민간투자사의 여건 악화로 행사가 무산돼 매우 안타깝다”며 “내달 8~11일 속초해변에서 진행하는 2018 속초 서머 브레이크 등 축제와 공연을 내실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