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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권주자 3인 ‘세몰이’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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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권주자 3인 ‘세몰이’ 시동
  • 이신우기자
  • 승인 2018.08.01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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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김진표·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은 30일 일제히 초반 세몰이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본선에서 승패를 가를 대의원과 권리당원에 초점을 맞춰 당심 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3명의 후보 가운데 나이가 가장 적은 송영길 의원(4선)은 ‘세대교체론’을 재차 부각했다.
 송 의원은 YTN라디오에 출연, 민주당의 재집권 및 미래를 언급하며 “새로운 세대에게 기회를 주고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 축구팀이 티에리 앙리, 지네딘 지단만을 그리워하면서 그들만 찾고 세대교체에 게을리했다면 지금과 같은 음바페나 그리즈만, 폴 포그바 같은 신진을 등용해서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오후엔 서울 노원갑·강서을, 경기 성남 분당을 지역대의원대회에 참석해 대의원들을 만났다.
 4선인 김진표 의원은 당대표 선거 유권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의원 표심 훑기에 주력했다.
 지난 주말 경기와 서울을 오가며 대의원대회에 참석한 김 의원은 이날도 서울·경기 지역의 대의원대회를 가졌다.
 그는 경기 의정부을 대의원대회를 시작으로 서울 강동갑·송파을·중랑을, 경기 성남 분당을 대의원대회까지 모두 5곳을 찾아 ‘유능한 경제 당대표론’을 설파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내일은 SK상생협력센터 등 경제현장을 방문하며, 조만간 봉하마을에 내려가 권양숙 여사 등을 만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7선인 이해찬 의원은 정책테마 일정을 부각하며 타 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정책 행보의 일환으로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형 일자리’ 현장인 광주빛그린산단을 방문했다. 앞서 이 의원은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방명록에 ‘5·18은 영원합니다!’라고 썼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테마를 정해 주요 지역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지역정책과 관련해 비전을 제시하고 논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날 광주 방문을 마치고 전북으로 넘어가 31일 익산의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처럼 전대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조폭 유착’ 의혹이 제기된 이재명 경기지사 문제가 돌연 당권 레이스의 화두로 던져졌다.
 김 의원이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지사 문제가) 당에 큰 부담이 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된다”며 “본인이 결단해서 풀어야 한다”며 사실상 이 지사의 탈당을 압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송 의원과 이 의원은 이 지사에 대한 직접적인 탈당 요구에는 선을 긋는 모습이다.
 다만 송 의원이 이날 ‘수사 결과에 따른 엄정 대처’ 입장을 밝히면서 이 지사 문제를 둘러싼 후보들 간 논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송 의원은 입장문에서 “당내 경선에서 이 문제를 정치적 필요에 따라 쟁점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당대표가 된다면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당 차원에서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이 지사 문제와 관련해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이 지사 본인이 부인하는 상황”이라며 “향후 추이에 따라 법적이나 정치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일이 있다면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는다는 게 이 의원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의원의 ‘이재명 탈당 압박’은 이 의원을 다분히 의식한 데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지사 측이 이 의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지사 문제에 있어 ‘선명성’을 드러냄으로써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의 표심을 확보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것이다.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당대표 후보들을 향한 구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송 의원은 YTN라디오에 출연해 “이인영 의원의 경우 저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고, 최재성 의원님과도 한 번 만나서 같이 상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당 혁신 등에서 최재성·전해철 의원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최 의원이 오랜 고민과 노력으로 만든 정당개혁안도 (나의) 매니페스토 개혁안에 담고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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