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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혜성 여고생들... 이제 급식실에서 밥 먹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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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혜성 여고생들... 이제 급식실에서 밥 먹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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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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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구의 중재노력으로 혜성여고 내 시유지와 학교부지 간 맞교환 계약을 이끌어냈다. 교환 대상 토지는 혜성여고 내 시유지 2필지(하계동 224-11외, 1,454㎡)와 학교부지 3필지(하계동 256-21외, 1,454㎡)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혜성여고는 매년 약 4천만원을 사용료로 내야하는 재정적 부담을 더는 동시에 준공허가를 받을 수 있어 학생급식소는 건립은 물론 체육관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20년 넘게 끌어 온 학교의 오랜 숙원사업 해결로 학생들이 보다 더 쾌적한 환경속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서울시와 노원구는 시유지 교환을 통해 확보된 부지에 청소년 시설 건립을 위한 첫 단추를 꿰었다.1980년 도시계획사업(학교시설) 승인시 사업부지 내 공유재산이 포함돼 있어, 사업부지내 공유지는 사업시행자가 매수하라는 조건이 들어 있었다. 84년에 본관을 신축했으나, 늘어나는 학생수요로 인해 85년에 본관 1개 동을 더 신축했고 2002년에 1개동을 추가 신축했으나 학교 내 시유지를 매입하지 못해 사용승인허가를 받지 못하고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사용하고 있었다. 학교측의 재정적 어려움으로 시유지를 매입하지 못해 학교시설 개선을 위한 건축허가도 받지 못하고, 매년 상승하는 시유지 사용료(연간 4000만원)로 인한 학교의 재정적 부담이 가중되어 학생들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학교측은 노원구와 서울시에 공립학교처럼 사용료를 면제해 주도록 요청했으나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이러한 사정을 여러 학부모 및 학교측으로부터 들은 김성환 구청장은 이 문제 해결방안은 ‘시유지’와 ‘학교부지’간의 교환 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1월 관련 부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여 해결방안을 찾았다. 구는 먼저 서울시 아동청소년담당관을 설득했다. 구에는 초·중·고등학교가 94개학교에 9만 5,000명의 학생이 있어 전국에서 청소년이 가장 많은 지역인데도 청소년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을 설명하고 이곳에 청소년시설물을 건립하게 되면, 건립 중인 국립서울과학관(2014년 완공예정)과 연계하면 학생들의 창의·인성체험 장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득해 나갔다. 그러던 중 지난해 9월 10일 실시된 노원구 현장시장실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직접 건의해 1박 2일간의 현장토론 등을 거쳐 청소년시설 건립에 적합하다는 합의가 이뤄졌다. 이어 11월 1일 서울시 공유재산심의회 심의 가결을 토대로 교환대상 토지 감정평가 및 분할측량을 마친 후 마침 내 12월 26일 서울시와 혜성여고 간 교환계약을 체결했다. 이날은 20년간 학교측의 숙원사업이 종지부를 찍는 날이기도 했다. 앞으로 혜성여고는 준공허가 등을 2월말까지 모두 마친후 서울시교육청에 급식소지원예산을 요청해 올 가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오랫동안 풀지 못했던 혜성여고의 숙원사업이 해결되어 기쁘다”라며 “토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이번 토지 교환이 좋은 선례가 되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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