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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장 “송도 워터프런트 원안 추진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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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장 “송도 워터프런트 원안 추진에 최선”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8.08.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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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나머지 구간 경제성 제고 방안 연내 재수립
내년 상반기 기본설계용역 완료·2021년 공사 착수

계획 어긋난 ‘물의 도시’ 구상 <上>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의 호수와 수로를 연결해 친수공간으로 만드는 ‘워터프런트’ 조성이 애초 계획보다 3년가량 지연된 것과 관련,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앞으로 사업기간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최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워터프런트 첫 사업인 1-1단계(930m) 구간은 원래 계획대로 올해 하반기부터 추진하고 1단계의 나머지 구간(약 10㎞)은 경제성 제고 방안을 올해 안에 다시 수립한 뒤,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에 재상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워터프런트 1단계 나머지 구간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일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기본설계용역 완료, 2020년까지 실시설계용역 완료, 2021년 시설공사 착수를 제시했다.
 송도국제도시 일대 호수와 수로를 연결하는 워터프런트는 전체 길이 16㎞, 폭 40∼300m 규모로 총사업비 6215억 원이 투입된다.


 워터프런트는 현재 물고기가 살 수 없고, 여름철 악취가 심한 송도국제도시 북측 수로를 포함해 송도를 둘러싼 수로와 호수의 수질을 개선하고 홍수를 방지하는 기능을 맡게 된다.
 또 사업이 모두 끝나 물길이 서로 연결되면 수상레저선박이 운항해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같은 아름답고 낭만이 넘치는 ‘물의 도시’를 만든다는 게 시와 경제청의 당초 구상이다.


 인천경제청은 올 하반기 송도 북측 수로와 6·8공구 호수, 남북연결수로를 포함한 워터프런트 1단계(10.46㎞)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1년까지 마칠 계획이었다. 송도국제도시 남측과 인천신항 사이의 워터프런트 2단계(5.73㎞)는 2027년 준공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인천경제청이 한국지방행정연구원(LIMAC)에 의뢰해 지난 4월 결과가 나온 타당성조사에서 사업편익비용(B/C)이 통상 경제성이 있는 사업으로 보는 기준치인 1을 밑도는 0.739로 나오면서 사업 추진에 먹구름이 끼었다.


 더욱이 지난 10일 열린 시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가 워터프런트 1단계 사업에 대해 “시의 재정적 부담이 크고, 송도국제도시에 인천의 개발사업이 집중되는 문제점이 있다”며 부정적 의견을 내면서 홍수 방지 기능이 있는 930m만 우선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김 청장은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은 올 7월 취임한 박남춘 시장이 시민과 약속한 공약사업이고, 인천경제청도 반드시 추진한다는 게 확고한 입장”이라며 “그러나 시장이라고 해도 지방재정투자심사위의 결정을 무시할 수는 없는 만큼, 사업편익비용(B/C)을 1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을 서둘러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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