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여수시 '여수산단 사고 대책회의' 실효성 의문
상태바
여수시 '여수산단 사고 대책회의' 실효성 의문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8.08.22 0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규모 석유화학 및 정유업체가 입주한 전남 여수국가산단 대기업체에서 잇달아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시민불안이 가중함에 따라(본지 8월21일 16면 보도)여수시가 긴급 대책회의를 열기로했다.
 이같은 지자체의 대책회의는 그동안 사고가 터질때 마다 열렸으나, 사고 재발을 방지하지 못해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지적도 따르고 있다.
 여수시(시장 권오봉)는 최근 발생한 여수산단 안전사고로 시민들의 불안이 높아짐에 따라 오는 23일 오후 4시 시청 회의실에서 여수산단 공장장들을 참석시켜 안전대책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17일과18일 연이어 여수산단에서 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권오봉 여수시장의 긴급지시로 마련한다고 시 측은 설명했다.
 참석자는 여수산단석유화학안전관리위원회 회원사인 34개사 공장장과 여수고용노동지청, 여수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여수소방서, 가스안전공사, 안전보건공단, 산업단지공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안전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8일 여수산단 내 금호석유화학 제2 고무공장에서 폭발성 화재가 발생했으며, 앞서 17일에는 에틸렌생산업체 등에서 잇달아 사고를 유발, 4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아직 치료중이다.
 시는 안전사고 즉시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가스 누출의 경우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원인 조사를 의뢰하고, 불완전 연소 건은 작업자의 조정 미숙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을 지도했다.
 시 관계자는 “여수산단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언제든지 대규모 사고로 번질 수 있다”며 “산단 공장장, 유관기관과 안전대책을 공유하고 상시 점검체계를 구축해 안전사고 예방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이맘때 정유업체 폭발 등 5건의 안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자, 여수시는 대책회의를 했으나, 심지어 안전점검 결과조차 공개하지 않는 등 미온적으로 대처해 실효성에 의문을 갖게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