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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다문화가정에 산모관리사 파견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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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다문화가정에 산모관리사 파견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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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2.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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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동작구 신대방동에서 3년째 거주하고 있는 이해옥 씨는 결혼이민자다. 낯선 문화에 적응하며 이 씨는 지난해 12월 27일 건강한 아이를 낳았다. 현재 이해옥 씨는 구에서 파견한 산모관리사에게 산후조리를 도움 받고 있다. 출산 한 달 전에 미리 동작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산모관리사 파견서비스를 신청해 놨기 때문이다. 녹록치 않은 살림과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이 씨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동작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며, “다문화가정을 위한 출산 서비스가 있다는 데 놀랐고,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이해옥 씨는 이용소감을 밝혔다.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동작구(구청장 문충실)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산모관리사 파견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다문화가정 산모관리사 파견사업은 결혼이민자 여성의 산후조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전문 산모관리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 일정기간 산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지난 2009년 동작구에서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214가구가 서비스를 받았다. 이용대상은 동작구에 거주하는 임신 중이거나 출산 1개월 이내인 결혼이주여성이다. 서비스 내용으로는 산모 식사관리, 모유수유 보조, 신생아 방청소, 신생아 돌보기, 병원 및 기타 공공기관 동행 등이며, 최대 20일 기간 동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산모관리사는 구민이나 결혼이민자 가운데 선발하고 있다. 구에서는 이들에게 다문화가족의 상담기법을 비롯한 교육도 연 4회 실시하고 있다. 작년부터 산모관리사로 활동하고 있는 서춘지 씨(신대방동)는 “우리말을 잘 못하는 베트남 여성에게 도움을 줄 때는 시어머니의 심정이 되기도 했다”며 “이민자 여성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고 보람도 크다”고 말했다. 문충실 구청장은 “행복한 사회는 곧, 차별 없이 더불어 사는 사회”라며 “다양성이 존중되는 동작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작구에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은 2013년 1월 현재 1만 6,498명이며 동작구민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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