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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한영대, 경력단절여성에게 꿈 안겨 향토대학 기능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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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한영대, 경력단절여성에게 꿈 안겨 향토대학 기능충실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8.08.28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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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한영대학교(총장 임정섭)가 경력단절여성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며 향토대학의 본래 기능에 충실하고 있다.

 

한영대는 학내 사회복지학과(학과장 배경희)가 시행하는 교과과정이 경단녀에게 꿈과 희망을 갖게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여수 한영대 사회복지학과 신입생의 90%가 경력단절 여성으로, 2015년 43명에서 2018년 70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배 학장은 “경단녀가 사회복지학과에 몰리는 것은 사회복지사나 보육교사에 대한 인력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고 진단했다. 졸업 후 사회복지사와 보육교사 등 2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취업 실무중심 교육으로 졸업생의 70%가 공무원, 사회복지관련 분야에 취업하거나 창업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경력단절 여성들이 새로운 직업과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입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늠자라고 배 학장은 설명했다.

 

올해 졸업한 이모씨(49)는 “아이들을 어는 정도 키우고 나니, 나 자신의 정체성에 회의감이 들었는데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해 꿈을 실현하게 됐다”고 말했다.

 

입학 동기도 다양하다. 1학년에 재학중인 김유리 학생은 “시어머니인 김근례씨(2학년·목사)와 함께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한영대에서 사회복지 공부를 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1학년 김경순 학생은 딸인 마은희씨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고령자인 고모씨(63·2학년)는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하다“며 ”졸업 후 나이가 많아 취업은 어렵겠지만 어린이 들을 대상으로 책 읽어주는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정섭 총장은 “경단녀 학생들을 위해 학업이 육아와 주부로서의 역할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교육환경 배려에 한층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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