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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다문화정책 선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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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다문화정책 선도하겠다"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18.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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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대신 '포용·공생'…정책 거버넌스 공고히 구축"

   다문화 축제 '2018 다(多) 어울림 한마당' 개최를 하루 앞두고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수원시가 대한민국 다문화정책을 선도하는 도시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수원시는 체류 외국인 수가 4만9천명으로, 전국 시·군·구 중 경기도 안산시(7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도시다.

    '다 어울림 한마당'은 다문화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높여 사회통합을 앞당기자는 취지로 수원시 다문화 관련 단체가 수원시 후원으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1일 오후 3∼8시 화성행궁 광장에서 수원지역 다문화가족, 외국인 주민, 내국인 시민 등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주 배경 청소년과 일반 청소년이 축제를 통해 화합을 도모하는 문화체험과 청소년들의 재능발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다문화가족이 늘면서 한국 사회도 점차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로 옮겨가고 있다. 수원 다 어울림 한마당은 다문화특화사업으로, 시민과 다문화가족 간 소통과 화합의 한마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한민족센터를 중심으로 그동안 기업의 다문화 공헌 사업, 다문화가족 자립 방안, 다문화 2세 교육, 다문화 인식개선 교육, 문재인 정부의 다문화정책 등을 주제로 다문화 관련 주요 이슈를 살펴보고 다문화 사회 발전 방안을 모색해 다문화의 나침판 역할을 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올해 다 어울림 한마당은 다문화 청소년에게 초점을 맞췄다. 미래세대인 청소년이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고,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징검다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다문화를 향한 차별과 편견은 여전하다.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어울려 사는 방법을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이 진정한 다문화정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다문화'로 불리는 걸 싫어한다고 한다. 지역사회가 인식개선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 소통과 다양성 존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현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염 시장은 "다문화가정 자녀 수가 크게 늘면서 맞춤형 교육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 이들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는 데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기존의 진로·취업 교육에는 문제가 없는지를 진지하게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수원시가 올 4월부터 대학생과 다문화 초등학생을 멘토와 멘티로 연결해주는 '대학생과 함께하는 무지개 멘토링' 사업을 시작했다. 50명의 대학생이 수원시 글로벌 다문화 특성화 학교에서 선발한 학생 50명을 주 1회 1시간가량 만나 체험 활동, 특기 적성수업, 학습지도, 정서 교류, 상담 등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다문화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고 안정적인 가족생활과 사회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와 여건을 조성하고, 관련 시책을 시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수원시가 대한민국 다문화정책을 선도하겠다"며 "도시의 품격과 수준은 그 도시의 이주민에게 차별 없는 정책을 얼마나 펼치는지 보면 알 수 있다. 수원시는 다문화인들이 수원시의 당당한 일원이자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지켜가는 소중한 존재로 인식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동화'시키는 정책이 아니라 '포용과 공생정책'을 위해 거버넌스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 나갈것이며 거버넌스를 통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다문화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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