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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한일어업협정 결렬로 조업비용 상승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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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한일어업협정 결렬로 조업비용 상승 부담
  • 제주/ 곽병오기자
  • 승인 2018.09.04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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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작년에 이어 갈치 대풍이 들었지만 정작 제주지역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산지가격은 폭락하고 한일어업협정 결렬로 장거리 조업에 따른 조업비용 등이 상승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3일 도에 따르면 7월말 현재 갈치 어획량은 1만 278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627t보다 20.3%(2156t) 급증했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예년보다 일찍 서귀포 남방해역 등 제주해역에 갈치 어장이 형성되면서 어획량이 늘어난 것이다.
 반면 갈치 가격은 크게 떨어져서, 도내 수협 평균 위판단가는 냉동 10㎏(19마리)은 14만 6000원으로 지난해 25만 2000원에 비해 42.1%(10만 6000원)나 떨어졌다. 냉동 10㎏(25마리)은 11만 1000원으로 지난해 18만 4000원보다 39.7%(7만 3000원), 냉동 10㎏(33마리)은 7만 7000원으로 지난해 동기 11만 7000원과 견줘 34.2%(4만 원) 하락했다.
 이와 함께 한일어업협정도 지난 3년간 진척을 보이지 못하면서, 어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약 330㎞ 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어장에서 조업하던 어민들은 협정이 결렬된 이후 920㎞나 떨어진 동중국해까지 나가 조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기름값과 보관비용 등 조업비용이 부담이 커지고 있다.
 김상문 제주도어선주협회장은 “한일어업협정 결렬이 장기화되면서 가까운 바다를 두고 먼 바다까지 조업을 나가고 있다”며 “이들 어선이 제주로 들어올 때 보관을 위해 갈치를 냉동하는데 이 물량이 한꺼번에 풀리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위험을 무릅쓰고 장거리 조업을 해도 가격이 폭락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한일어업협정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정부 수매를 확대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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