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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신도심 마비 ‘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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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신도심 마비 ‘물바다’
  • 세종/ 유양준기자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18.09.04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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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 167.5mm 폭우…밤새 119신고 200여건 접수
행정중심복합도시 8곳 물에 잠기고 토사 유출 피해도 속출

▲충청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4일 세종시 부강5리 세월교가 유실돼 관계자들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밤사이 대전·세종·충남 지역에 최고 167.5㎜의 폭우가 내리면서 다리가 무너지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4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연기면(세종) 167.5㎜, 공주 145㎜, 삽시도(보령) 134.5㎜, 장동(대전) 120.5㎜, 계룡 108㎜, 청양 106.5㎜, 금산 90㎜, 연무읍(논산) 77㎜, 천안 76.8㎜ 등이다.


세종, 공주, 청양, 보령에 내려졌던 호우경보와 대전, 금산, 천안, 논산, 부여, 예산, 서천, 계룡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는 전날 오후 11시 50분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순차적으로 모두 해제됐다. 세종시 연서면에는 전날 오후 8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70.5㎜의 물 폭탄이 떨어졌다.
공주에도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59㎜의 비가 쏟아졌다. 물 폭탄이 쏟아진 세종시에서 피해가 가장 많이 접수됐다. 세종시 소방본부에는 밤사이 비 피해와 관련한 119신고가 200건이나 빗발쳤다.


세종시 부강면 부강리에서 연동면으로 연결되는 다리 일부가 무너져내렸다. 시는 주변 교통을 차단하고서 임시 교량을 설치하는 등 복구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밖에 주택 침수 7건, 도로(지하차도 포함) 침수 28건이 접수됐다고 세종시는 전했다.
침수된 도로 가운데는 고운동 가락 4·5단지 일원 도로와 도담동 도램 18·19단지 주변 등 최신 시설로 건설 중인 세종시 신도심(행정중심복합도시)도 일부 포함됐다. 충남은 공주에서 피해가 집중됐다.


전날 오후 9시 20분께 공주시 우성면 한 양계장이 침수돼 닭 4만마리가 폐사했다. 또 우성면의 지하도로에 빗물이 차면서 고립된 운전자가 차량 지붕 위에 올라가 있다가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신관동 국도 32호선에 토사가 유입되는 등 공주에서만 10건의 비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대전에서는 이날 오전 2시 59분께 대덕구 중리동에서 가로수 한 그루가 쓰러지고 농경지 한 곳이 침수됐다. 하천 수위가 올라 통제됐던 대전천 문창교∼보문교 구간 하상도로는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통행이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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