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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웅천지구 개발 의혹' 조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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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웅천지구 개발 의혹' 조사하라"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8.09.0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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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여수지역 시민단체가 사업 추진과정에서 ‘특정업체 특혜의혹’등이 제기됐던 전남 여수 웅천복합단지 개발사업 전반에 대해 여수시의회 특별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여수시민협은 5일 성명을 통해 “여수시가 온갖 특혜를 주고 매번 법정다툼에서 패소하고 있으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여수시민협은 이같은 상황에서 여수시의회는 뒷짐만 지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내 특별조사에 나서라고 거듭 촉구했다.
 여수 웅천복합단지의 전체 개발면적은 272만2000㎡에 달하며, 사업비는 6578억 원 규모이다. 현재 개발사업 정산문제로 여수시와 대행업체인 여수블루토피아가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시민단체가 전했다.
 여수시는 중도금을 낼 능력조차 없는 여수블루토피아와 계약을 하고 보증을 서줘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으며, 시가 택지로 조성한 후 분양가를 산정하면서 감정가에 준하지 않고 조성원가에 8%만 더해 ㎡당 36만7200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여기다 애초에 웅천지구는 여수국가산업단지 확장에 따른 복합단지 개발로 허가가 났는데도 투자회사는 허가 조건인 ‘호텔’, ‘종합병원’, ‘휴양시설’, ‘콘도’ 등의 사업을 하지않았으며, 이는 여수시가 수차례의 계약 변경을 통해 비싼 아파트만 짓도록 ‘부동산투기의 길’을 열어준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행정으로 인해 여수블루토피아는 막대한 이익을 남기면서 여러 의혹에 휩싸여있다. 토지 매각 과정에서 여수블루토피아는 의문의 비자금을 조성해 토지가격을 인상케하고, 아파트 가격을 덩달아 인상케해 결과적으로 시민들로 하여금 비싼 아파트를 구입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여수시는 웅천 고층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 신축 인허가 과정에서도 지구단위계획을 변경시켜가며 불거진 특혜 의혹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변명을 반복해 시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으나, 정작 여수시의회는 뒷짐만 지고 있다는 것.
 여수시민협은 여수시의 부정의한 행정행위로 시민의 호주머니가 털리고 있는데도 이를 견제하고 바로잡아야 할 여수시의회는 오히려 이들 의혹과 불공정한 행위를 눈감아주고 있다고 폭로했다.
 앞서 여수시민협은 지난달 14일 서완석 여수시의장에게 ‘웅천택지개발사업 실태파악 특별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20일까지 답변을 요청했으나 여수시의회는 이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박성주 여수시민협 사무처장은 “여수시의회가 오는 10일까지 회신하지 않을 경우, 그 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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