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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금 330돈 어려운 이웃돕기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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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금 330돈 어려운 이웃돕기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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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2.24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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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서울> 박창복 기자 =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수서동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이 지난주 평생을 모은 전재산, 금 330돈(환산액 5815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기탁해 왔다고 밝혔다.기탁은 기탁자의 전화요청으로 수서동장과 복지팀장이 어르신 가정을 방문한 가운데 이뤄졌다. 난방도 하지 않은 서늘한 방안으로 들어섰지만 깔끔하게 정리정돈된 집안 곳곳은 어르신의 깔끔한 성격을 대변하는 듯했다. 기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로, 혹시 모를 재난에 대비해 난방비와 기타 생활비를 절약하고 쪼개어 알뜰히 모은 돈으로 금을 구입해 저축을 해 왔다고 한다. 살아생전 정신이 맑을 때 기탁의사를 밝혀 온 것이다.어르신은 지난 2012년 2월 할아버지의 사망으로 홀로 생활해 오셨으며 최근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재가관리사의 도움을 받고 생활하고 계셨다. 치아가 없어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어 유동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면서도 살아생전 정부에서 도움을 받아 생활해온 것이 무척이나 의지가 됐다고 한다.구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종자돈으로 사용하길 바란다는 기탁자의 의사에 따라 지난 해 12월 조례를 개정하고, 오는 5월 출범예정인 강남복지재단 민간기금으로 출연해 관내 저소득주민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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