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심장내과 배장호 교수의 논문이 대한심장학회의 SCI 피인용지수 우수상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피인용지수 우수상은 대한심장학회지인 Korean Circulation Journal에 게재된 논문 중 SCI, SCOPUS 등 타 학회지에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에 주어지는 상이다. 즉 매우 독창적이고 가치 있는 연구로 인정받아 전 세계 학자들이 해당 내용을 끌어 쓰는 빈도가 높다는 의미다.
수상 논문은 경동맥 혈관벽 두께가 두꺼운 경우와 경동맥 경화반이 있는 환자는 심·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다는 내용의 연구로, 2015년 1월 대한심장학회지에 발표됐다.
배 교수는 7년간 관상동맥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 1426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당뇨병과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성 질환자의 경우 사망률이 2배 이상 증가한다는 사실과 경동맥 경화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생률이 1.5배 이상 증가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특히 관상동맥질환자의 경우 경동맥 경화반이 경동맥 내중막의 두께보다 더 중요한 위험인자라는 사실과, 두 가지의 지표를 조합해서 분석하면 심장질환 발생 예측률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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