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강원 3개 시·도 광역의회 의장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 촉구를 위한 공동성명’을 통해 “국민의 대표기관을 자임하는 국회가 우리 민족의 역사적 소명인 평화통일과 한반도 비핵화의 물꼬를 튼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해 비준 동의를 미루는 것은,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됐던 절대적인 국민적 지지와 염원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번영을 이루는 초석으로서 4·27 판문점 선언을 적극 지지하고, 조속한 국회비준 동의가 이뤄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가 이뤄질 때까지 인천·경기·강원 1789만 주민과 함께 노력할 것임을 천명했다.
　공동성명과 관련해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은 “그동안 남북 접경지역 인천시민들은 전쟁에 대한 공포를 안고 살아왔고, 연평도 포격과 연평해전 사건을 겪으며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새로운 평화 시대를 약속한 4·27 판문점 선언의 구체적 이행과 진전을 위해서는 국회비준을 통해 초당적 지지와 법률적 효력을 완성해야 한다”고 공동성명서를 마련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남북이 지난 70여년의 대결을 끝내고 동행의 역사로 가는 길 위에서 인천시는 통일기반 교통·물류 사업, 남북 공동어로수역 조성 등 서해평화협력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며 “그 수혜자는 오롯이 300만 인천시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천/ 정원근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