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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은평자원순한센터 관련 구청장 명의 서한문 보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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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은평자원순한센터 관련 구청장 명의 서한문 보낸 까닭은?
  • 임형찬기자
  • 승인 2018.10.18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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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자원순화센터 완전 지하화, 친환경 재활용 시설로 건립 추진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지축기지 앞 지역난방공사와 인접한 진관동 76-40번지 일대 1만 8000㎡ 부지에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추진하면서 광역재활용처리시설은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엔 축구장․배드민턴장․족구장 등 체육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사실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은 구의 최대 현안이다. 재활용쓰레기 처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환경 때문에 진관동 은평뉴타운 주민들이 건립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는 이에따라 김미경 구청장이 자원순환센터 건립의 당위성과 추진경과, 향후 계획 등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건립에 힘을 모아 줄 것을 부탁하는 서한문을 지난 12일 발송하고 총력적인 주민 설득 및 홍보에 나섰다.

 

구는 자체 폐기물 처리 자립도가 34%에 불과해 올 4월 중국의 재활용쓰레기 수입금지 조치로 폐기물처리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생활폐기물은 은평환경플랜트 외에 경기 양주소각장과 수도권매립지에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양주소각장의 경우 반입계약량이 작년 80톤에서 올해 30톤으로 줄었고 양주시에서는 향후 도시 확장시 구의 생활쓰레기 반입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현재도 지속적인 이용이 불확실한 상황으로, 지난해엔 9월부터 10개월간 반입이 금지됐었고 올 9월에도 55일간 폐기물 반입이 중지됐었다.

 

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근 은평뉴타운,지축․삼송지구의 환경적 요인을 고려해 소각장이나 음식물처리시설이 아닌 폐기물처리시설 중 가장 친환경적인 ‘광역재활용처리시설(광역자원순환센터)’을 건립하고 인근 마포구, 서대문구와 협력체계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은평․서대문․마포 등 3개구의 재활용폐기물은 은평구에서 처리하고 생활폐기물은 마포구, 음식물쓰레기는 서대문구에서 처리하는 내용이다.

 

구는 주민과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지난달 20일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백지화 투쟁위원회’(이하 은백투)와 면담을 통해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15일에는 은백투 요청으로 구청장과의 2차 면담이 계획됐으나 은백투의 일방 불참으로 면담은 성사되지 못했다.

 

은평구의회는 지난 17일 쓰레기적환장을 지하로 옮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 ‘하남 유니온파크’ 견학을 실시했다. 시설의 장․단점을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였다.

 

구 관계자는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은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추진과정에서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주민 의견을 들어 정책에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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