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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찾는 선박 12시간 이상 해상대기 ‘체선율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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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찾는 선박 12시간 이상 해상대기 ‘체선율 전국 최고’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8.10.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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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관리하는 광양항의 체선율이 3년 연속 가장 높게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천안을)이 18일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등 4개 항만공사부터 제출받은 ‘항만공사별 체선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광양항의 체선율은 4.2%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항이 1.3%였고, 이어 부산항이 1.7%, 울산항이 2.2% 순이었다. 광양항은 인천항과 비교해 3배 이상의 높은수치를 나나냈다.  
 광양항의 체선율은 2015년 3.6%에서 2016년 3.7%, 2017년 4.2%로 급격하게 상승했다.
 이는 찾는 선박은 급증한데 비해 항만시설은 협소한 때문이다.


 체선율은 선박이 입항을 하고도 선석 등 항만시설 부족으로 정박지에서 12시간 이상 대기하는 비율을 말하며,  항만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광양항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 울산항 등 4개 항만공사가 관리하는 항만은 지난해 기준 전국 전체 화물 물동량 15억7434만t 가운데 67.5%인 10억6294t을 처리했으며,광양항은 전체의 18.7%인 2억9384만t을 처리했다.


 체선율 상승은 항만공사의 수입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항만공사 규정에 따라 항만시설 부족으로 대기하는 정박선박을 대상으로 항만시설 사용료를 일부 면제해주고 있으며, 여수광양항만공사의 경우 지난 3년간 총 17억3600만원을 면제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체선율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실효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체선율 개선을 위한 중장기 대책으로 총 사업비 301억원을 투입해 중흥·석유화학부두의 체선 감소를 위한 제2석유화학부두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내년 말까지 겨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된다고 하더라도, 완공까지는 2022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박완주 의원은 “항만 체선율 증가는 결국 항만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국가 차원에서도 해운 경쟁력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즉각 체선율 개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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