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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친환경 도로소파(Pot hole) 보수공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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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친환경 도로소파(Pot hole) 보수공법 개발
  • 임형찬기자
  • 승인 2018.10.19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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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그동안 획일적인 도로소파 보수방법에서 탈피해 폐아스팔트를 현장에서 전량 재사용하는 ‘폐아스팔트 콘크리트 현장 재활용 친환경 보수방법’을 개발했다.

 

지금까지 도로소파(Pot hole) 보수 방법은 상온아스콘과 소량의 가열아스팔트를 사용해 긴급보수하는 응급보수 행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보수 후 소파의 재발률이 높아 매년 상온아스콘과 가열아스콘 구매 및 폐기물 처리 비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시 전체 포트 홀 발생건수는 14만 3000여건에 21만 6000㎡이며 2016년도 도로유지보수에 따른 서울시(자치구포함)의 상온아스콘 및 가열아스콘 구매비용과 폐기물 처리비용은 약 3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소파보수 현장에서 사용되는 가열아스팔트는 소량의 재료이기 때문에 아스팔트 공급업체에서는 생산을 꺼리는 데다 폐아스팔트 발생량 증가로 연말이면 반출이 어려워지면서 공사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폐아스콘을 재생해 새것으로 팔아 부당이득을 챙기는 아스팔트 생산업체가 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구는 이처럼 도로 공용성을 고려하지 못한 응급 도로소파보수 행태와 아스콘 생산업체들의 소량생산 거부 및 폐기물 운반. 처리 거부,재생아스콘을 신재 아스콘으로 속여 파는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에서 발생되는 폐아스콘을 전량 재활용하는 친환경 도로소파 보수방법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가 개발한 보수방법은 소파도로를 5cm 깎아내 소형 믹서트럭에서 전량 재가열후 다시 포장하는 방법으로 가열아스콘 및 상온아스콘 소비량과 폐기물의 운반 및 처리비를 전량 절감하는 방식이다.

 

구는 올 1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이 보수방법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올 여름 폭염과 장마에도 불구하고 포장재의 이상변화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앞으로 연말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공용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구는 이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돼 상용화 될 경우 수천억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보수방법 개발에 만족하지 않고 진일보한 사업확대를 위해 운전자 한 사람이 원스톱으로 현장에서 직접 시공할 수 있는 포트 홀 보수차량을 설계해 특허 출원 중”이라며 “이 장비가 개발될 경우 일선 도로정비의 획기적인 일대 전환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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