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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은행원 ‘2등 정규직’ 대우여전·여성 하위직군 차별 제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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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은행원 ‘2등 정규직’ 대우여전·여성 하위직군 차별 제도화
  • 김순남기자
  • 승인 2018.10.28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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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 “고용차별 해소 위한 개선대책 마련해야” 지적


  신한·우리·KEB하나·KB국민 등 국내 4대 시중은행 직원 중 여성비율은 절반안팎을 차지하지만 관리자급이상 고위직에는 소수에 그치는 반면 하위직군에서는 90%이상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사회문제로 떠오른 은행권의 ‘2등 정규직’문제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국회정무위소속 민주당 김병욱 의원(경기 성남분당을)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 은행권 직급별 여성비율현황에 따르면 올 9월 기준으로 4대 시중은행 직원 중 여성비율은 최소 43.7%에서 최대 58.0%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직급별로는 관리자급이상 고위직에서는 여성의 비율이 낮은 반면 하위직군에서는 압도적으로 높았다.
 우리은행 부지점장 중 여성비율은 25.8%를 기록한 반면 나머지 3개 은행은 13.6%~17.4%였다.
 지점장 중 여성비중은 한 자리 수였다. 본부장(상무) 중에는 신한은행에서 53명 중 4명으로 11.3%를 기록했으나, 나머지 3개 은행은 한 자리수였다.   4대 은행부행장(전무) 72명 중에는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에서 각 1명이 여성일 뿐 모두 남성이었다.


 반면 일반정규직인 대리와 행원 중 여성비율은 최소 47.3%에서 최고 70.1%를 차지했다.
 특히 ‘2등 정규직’이라 불리는 하위직군에서는 최소 94.4%에서 최고 99.2%까지 여성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김 의원은 “남녀고용평등법이 제정된 지 올해로 30년이 됐는데 은행권의 2등 정규직문제는 ‘고용에 남녀의 평등한 기회와 대우를 보장한다는 남녀고용평등법 정신이 아직도 실현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금융위와 금감원은 은행권에 만연한 고용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종합적인 실태조사와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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