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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추진위 “난개발 막자” 환지방식 도시개발사업 추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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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추진위 “난개발 막자” 환지방식 도시개발사업 추진 제안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8.10.2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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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토지 소유자에 동의서 요청 일부 반대에 제안서 접수 불투명
“중구 계획적 개발 의지 없어” 일침 “구에서 사명감 갖고 적극 추진해야”

왕산비치 도시개발 어떻게? <上>


 인천 (가칭)왕산비치 도시개발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송진종)는 중구 왕산해수욕장 일대에 주거하고 있는 토지소유자들로 구성된 가운데, 영종·용유지역이 지난 2003년 8월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결정돼 재산권 행사를 못하다가 2014년 8월 해제됨에 따라 을왕동 왕산해수욕장 일대(29만9740만㎡)에 대해 기존의 을왕리해수욕장과 같이 무질서한 난개발(사진)의 참상이 초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초부터 주민제안 방식의 도시개발 사업을 통해 계획적 개발을 도모하고자 작년 4월15일 주민설명회에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환지방식의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한 후, 중구청에 ‘구역지정’을 제안하기 위해 전체 토지소유자에게 동의서를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추진위가 이번 도시개발사업의 PM사인 민간기업과 함께 동의서를 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10월 현재까지도 구역지정제안을 위한 충족요건(소유자의 2분의 1, 면적의 3분의 2)을 마련하지 못해 제안서 접수 계획(일정)이 불투명한 상태에 놓이게 됐다.


 실제로 일부 동의에 반대를 하는 토지소유자들이 도시개발사업 시행 시 도로, 공원부지 및 공사비 등 부담이 많을 경우, 감보가 45% 이상 많이 결정될지 모르니 중구나 시 예산으로 도로, 공원, 주차장 등의 토지보상비 및 공사비 등을 부담해주고 용도지역도 변경(자연녹지→상업 또는 준주거 등)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현재의 지적 상태대로 중구에서 건축허가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굳이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감보율 없이도 건축해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 토지소유자가 부담(감보)을 해서라도 계획적 개발을 추진하고자 하는 추진위원들의 이해 설득이 어려운 실정에 처해 있다.


 난개발을 우려하고 있는 주민 박모 씨(56·을왕동)는 “작년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해안가 5∼7필지에 대해 중구청에서 건축 허가를 해주고 있는데, 이는 왕산해수욕장 일대의 참다운 정비와 개발을 외면하고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이므로 구는 계획적 개발 추진에 의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놨다.


 중구의회 강후공 주민복지건설위원장은 “왕산비치 도시개발사업은 주변 난개발지역 등과 비교할 때 방치할 경우 향후 도시정비(도시재생 등)를 하게 되고, 이러한 경우에는 더 많은 예산이 낭비될 뿐만 아니라, 재정비에 따른 고질적 민원이 발생하게 된다”며 “정작 중구가 현재 개발행위 및 건축허가 등으로 서서히 난개발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알면서도 방관하는 것인지에 대해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사명감을 갖고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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