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숲 조성 공단 인접지역 매연·소음 차단
인천시 ‘그린 에코시티’ 추진 <中>
인천시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도심 곳곳에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도시 숲·쉼터, 녹지 공간을 확충에 나섰다.
공원과 관련, 장기미집행 공원에 대해 민간자본을 유치해 시 재정 부담을 감소하는 방안으로 ‘도시공원 개발행위 특례사업 협약’을 통해 진행 중에 있는 연수구 선학동 무주골공원에 이어 서구 연희공원, 검단 16호공원 등 50만6000㎡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부지 확보 문제 등으로 장기간 지연돼 왔던 공익목적의 역사공원(이승훈 역사공원) 4만6000㎡를 남동구 장수동 일원에 조성하게 된다.
박남춘 시장은 “도심 한가운데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던 고물상 등 건물을 철거하고, 공단이 즐비한 지역을 소음과 공해 차단 기능을 할 수 있는 전천후도시 숲으로 새롭게 탄생시켜,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생태 도시 환경을 조성해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도시공원 개발행위 특례는 민간공원 추진자가 공원면적의 70% 이상을 설치해 기부 채납하는 경우, 남은 부지에 주거·상업·녹지지역에서 허용되는 시설(이하 비공원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제도이다.
아울러 서구 석남동~신현동 일대 23만8000㎡ 규모의 석남녹지 잔여 구간 9만6000㎡와 부평구 십정동 224-6번지 일원 십정녹지 7만6000㎡중 2만6000㎡의 잔여구간(4단계)에 대해서도 시비와 구비 346억 원을 들여 오는 2021년까지 도시 숲을 조성한다.
최태식 공원녹지과장은 “서구 석남동과 부평구 십정동 일대 시설녹지에 대한 도시 숲 조성이 완료되면, 공단에 인접한 지역에서 발생하는 매연·소음 등의 공해를 차단하거나 완화해 쾌적한 공간을 제공함으로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