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삼산면 손죽도 인근 해상에서 멸치잡이 하던 여수항 소속 기선권현망어선의 선원 2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오전 9시 16분쯤 여수시 삼산면 손죽도 남동쪽 4.8km 해상에서 33톤급 기선권현망 B호에 승선해 그물 설치작업을 하던 선원 ㄹ씨(66)와 ㅍ씨(60)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여수해경이 밝혔다.
선원 ㄹ씨는 그물을 옮기는 이송기에 맞아 온 몸에 타박상을 입었으며, ㅍ씨는 왼쪽 다리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했다.
해경은 이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나자 같은 선단 모선에 승선한 선장 ㄱ씨(59)가 119를 거쳐 해경상황실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은 신속하게 사고 해역으로 경비함정 517함을 급파해 부상 선원들을 고흥군 소재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경 관계자는 “양망 작업 중 이송기가 그물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파손하면서 발생한 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