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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카드사 실적 부진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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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카드사 실적 부진세 이어져
  • 이신우기자
  • 승인 2018.11.18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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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업계 8개사 당기순이익 4053억원…전년比 170억 줄어

 카드사들이 3분기에도 실적 부진세가 이어졌다.
 18일 각사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BC·하나·우리·롯데카드 등 전업계 8개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모두 405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4223억 원과 비교해 4.0%(170억 원) 줄었다.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로 당기순이익이 31.9% 급감한 데 이어 3분기에도 감소세가 계속됐다.
 카드사들은 연이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다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상승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카드사들은 채권을 발행해 신용 공여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 있어 금리 상승기에 금융비용이 늘어난다.
 실적 부진은 중상위 카드사가 두드러졌다.
 맏형격인 신한카드는 3분기에 당기순이익이 113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로 24.0%(359억 원) 줄었다.
 9월 추석연휴 기간이 월말에 있어 청구할 수 있는 영업일수가 평년보다 짧아 단기연체 채권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측면이 컸다고 신한카드는 설명했다.
 대부분 고객이 월말에 카드대금을 결제하는데 일시적 연체자들에게 대금 납부를 안내할 기간이 추석연휴로 줄어들어 그만큼 연체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는 다른 카드사에도 적용되는 사안이지만 신한카드가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삼성카드는 3분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로 12.1%(111억 원) 감소한 807억 원을 순이익으로 거뒀다.
 가맹점 수수료와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으로 영업수익률이 하락한 데다가 시장금리 상승, 금융상품 회계기준(IFRS9) 도입 등의 영향으로 금융비용과 대손비용이 증가한 결과라는 게 삼성카드의 설명이다.
 KB국민카드는 4.4%, 현대카드는 1.4% 각각 감소해 업계 ‘빅4’ 모두 3분기 이익이 쪼그라들었다.
 중하위권인 BC카드는 3분기에 당기순이익이 19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로 43.6% 급감했다.
 3분기 순이익 규모만 놓고 보면 BC카드는 롯데카드(148억 원) 다음으로 가장 적었다.
 하나카드와 우리카드는 3분기에 거둔 순익이 각각 28.4%, 8.2% 늘었다.
 하나카드는 자사의 원큐카드 시리즈의 인기를, 우리카드는 자산과 매출, 유효 회원 수 증가를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꼽았다.
 롯데카드는 올 3분기 148억 원의 순익을 올려 1년 전 265억 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시장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고 정부에서는 수수료 인하를 예정하고 있어 경영 여건은 앞으로도 좋아질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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