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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여수시장, 혁신학교에 각별한 관심 표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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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여수시장, 혁신학교에 각별한 관심 표명 왜?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8.11.28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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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교육에 대한 시민 우려 증폭
환경개선 우수 인재 육성 ‘온힘’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이 최근 전남혁신학교로 선정된 화양고등학교를 찾아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밝히는 등 각별한 관심을 표명하는 이유에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권 시장은 27일 오후 농어촌 학교인 화양고를 찾아 이남휴 교장과 면담했다.


 권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에서 교육과 취업까지 책임지는 선순환 교육체제 구축을 민선 7기 핵심공약으로 택했다”며 “현재보다 한 단계 교육수준을 올리기 위해서는 혁신학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교육 수준이 높아지면 우리 아이들이 교육을 이유로 외지로 떠나는 일도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남휴 교장은 “학생 맞춤형 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교육비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들여 최신형 기숙사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전남 최고의 교육환경을 갖춰 지역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답했다.
 이처럼 권 시장이 혁신고교에 각별한 관심을 갖는 것은 전임 주철현 시장이 공약으로 택했던 ‘명문 사립외고’ 설립이 많은 부작용만 남긴 채 무산되면서 지역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여수지역 최대 현안인 우수 중졸학생들이 타지 유학을 접고, 농어촌 고교인 화양고교를 택할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수지역은 이들 우수중졸 학생들이 타지유학을 많이 하면서 학부모까지 주민등록을 옮겨가 인구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자, 전임 주철현 시장이 이를 방지키 위해 명문 사립외고 설립카드를 꺼내 든 바 있다.


 여수 화양고는 지난 19일 전라남도교육청의 2019년 전남혁신학교 공모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됐다.
 교과운영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혁신학교는 각종 행·재정적 지원을 받아 교육수준을 높일 다양한 교육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화양고는 우수교사 초빙, 유명학원의 수업 프로그램 도입, 기숙사비 지원 등 혁신적인 변화를 구상 중이다. 시민들은 권 시장이 여수지역의 최대 현안인 ‘우수고교 육성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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