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시 연동에 소재한 한 유명 글로벌 체인 편의점 매장에 '중국인 출입금지'라고 쓰여진 종이가 출입문에 붙여진 사진이 공개되면서 중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중국 젊은이들이 주로 모바일을 통해 많이 구독하는 중국 오늘신문은 한국 제주의 한 편의점 매장에 손글씨로 '중국인 출입금지'라고 적힌 종이가 출입문에 붙여져 있는 사진이 중국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28일 전했다.
사진이 공개되자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인들 덕에 매출이 늘어난 것도 모르고 너무한다", "분노할 필요 없이 그냥 한국에 안가면 된다", "한국 공항에도 중국인 출입금지라고 써놓고 아예 중국사람 안가게 해라", "공식 계정을 통해 해당 매장의 점장과 직원들은 사과영상을 올려라"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촬영자인 중국인 왕모씨는 한국의 기업들이 중국 사람들의 한국에서의 소비규모를 잘 알고 있고, 중국사람이 오지 않으면 지역경제에 타격이 있음을 잘 알고 있음에도 이런 메세지가 글로벌 체인매장에 붙었다는 사실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왕모씨는 "해당 매장에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메세지가 붙어 있었고, 현재는 더이상 붙어있지 않다"고 전했다. 해당 매장에 따르면 "최근 중국인 방문손님들에 의해 몇차례 문제가 발생하면서 근무직원이 개인적으로 붙인 메세지로, 현재는 완전히 제거된 상태"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