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해묵은 자치구간 갈등, ‘민-관 협치’로 해결하는 모범적 사례 보여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최근 동작구 및 동작구주민대책위원회와 ‘(가칭)관악・동작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해 주목받고 있다.
현재 보라매 인근에 관악클린센터로 운영되고 있는 쓰레기집하장을 현대화시설로 변환해, 그간 인근 주민들의 소음·악취로 얽혀있는 불편을 해결 할 수 있게 된 것.
관악클린센터는 1990년 남현동에서 현재 위치로 이전돼 30년 가까이 된 낡은 시설로, 2014년부터 동작구 주민대책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이전을 요구해왔다.
이에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난 9월 대체부지 확보와 재정문제로 진행되지 못한 현대화시설 건립에 대해 보라매공원 지하로 시설건립을 제안해왔다.
동작구도 이를 수용, 동작구 주민대책위원회와 협약식을 체결해 양 기관의 오랜 숙원사업을 민-관 협약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기본 협약서에는 ▲정부 및 서울시에 기술적・재정적 지원요청 등에 대해 공동 대응 ▲각 기관은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위해 자체재원 확보 ▲동작구는 입지 자치구로 대표성 ▲관악구는 직송체계의 단계적 추진과 지속적인 환경개선사업을 실행키로 했다.
‘관악·동작 공동자원순환센터’ 규모는 연면적 4만 5000㎡(지하3층)로, 사업비는 약1400억 원이 소요될 예정으로, 향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폐기물종합처리장 건립기금으로 2019년도에 55억 원을 확보하고 2023년까지 200억 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민-관 협치와 상생으로 자치구간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모범적인 사례”라며 “민선7기 구정운영의 핵심가치인 ‘포용과 협치’를 통해 더불어 살기 좋은 관악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