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세금체납’ 전두환 前대통령 가택수색…냉장고 등 압류딱지
상태바
‘세금체납’ 전두환 前대통령 가택수색…냉장고 등 압류딱지
  • 임형찬기자
  • 승인 2018.12.20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방세 약 9억8000여만원을 체납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일부 재산을 서울시가 압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시 38세금징수과 기동팀은 20일 오전 8시 30분께부터 14명을 투입해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을 수색했다.
약 3시간에 걸친 가택수색을 통해 서울시는 TV, 냉장고, 병풍 등 가전·가구류와 그림 2점 등 총 9점을 압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가구에 '압류딱지'를 붙인 서울시는 압수한 그림 2점에 대해선 감정에 부친 뒤 경매 등을 통해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전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는 특별한 현금성 자산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대통령은 2014년 아들 재국·재만 씨 소유 재산 공매 과정에서 발생한 지방소득세를 내지 않아 올해까지 3년 연속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올랐다.
이에 서울시는 2017년 8월 전 전 대통령 회고록 저작권 사용료를 압류했으나 가택수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6일에도 가택수색을 시도했으나 '알츠하이머로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전 전 대통령 측 말을 듣고 물러났었다.
이날도 전 전 대통령 측은 같은 이유를 대며 가택수색을 피하려 했으나 서울시가 강제 조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