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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여객터미널, 국제터미널로 이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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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여객터미널, 국제터미널로 이전해야"
  • 인천/ 맹창수기자
  • 승인 2018.12.23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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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옹진군이 비좁고 낙후된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다른 지역 이전을 앞둔 인천시 중구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20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은 주말과 성수기 하루 4000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중시설인데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부대시설 및 공간이 매우 부족하다”면서 “주민불편 민원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4만2000여 명이 이용한 연안여객터미널의 면적은 2500여㎡로 연간 이용객 수가 60만 명인 목포연안여객터미널(8000여㎡) 보다 작아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에 군은 약 8800㎡ 크기의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연안여객터미널을 이전해달라고 인천항만공사에 요구했지만, 공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군에 따르면 인천항만공사는 내년 12월 제1국제여객터미널을 송도 새 건물로 이전하고 기존 터미널 건물과 부지는 매각할 예정이라는 것.
 이에 장 군수는 “섬 주민들은 국가 발전과정에서 소외된 채 묵묵히 불편을 감내해왔다”며 “한 해 이용객 100만 명을 돌파한 인천연안항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168개의 인천 섬들의 발전 잠재력을 외면하고 추진되는 제1국제여객터미널 매각결정에 깊은 서운함과 비통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장 군수는 또 “여객선 대형화와 선박 수 증가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연안여객터미널 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장 군수는 “인천 연안항은 대형버스의 진입이 불가능하고 주차면 수도 적어 터미널 인근 도로에 주정차하는 차량과 짐을 싣고 내리는 이용객들로 인해 극심한 차량정체를 겪고 있고 사고 발생률 또한 높다”면서 “국제항과 연안항의 조화로운 개발, 해양국제도시 인천 건설, 상생발전과 효과적인 정비와 개발을 위해서라도 연안여객터미널을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해달라고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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