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서울> 박창복 기자 = 송파구가 각종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환경미화원의 초동대처 능력을 강화한다. 구는 이를 위해 환경미화원 전원(147명)을 대상으로 지난 23일 장지동 자원순환공원에서 ‘재난대비 훈련’을 실시했다. 구는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실제와 같은 상황으로 설정해 훈련에 임했다. ▲폐기물 투하 도중 추락 사고 ▲재활용품 선별처리시설에 눈이 쌓일 경우 예상되는 지붕 붕괴사고 ▲음식물류 자원화시설의 가스누출로 인한 폭발사고 등의 유형을 정하고,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숙지한 뒤 직접 훈련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화재나 정전 등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훈련, 재난발생 시 상황전파 및 대피안내 등에 대한 초기 대처요령도 훈련했다. 구는 지난 12일에는 청소작업 현장에서 응급 환자 발견 시 대처방법에 대한 교육도 실시한 바 있다. 환경미화원 147명 전원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으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교육과정 이수를 필수화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난 현장을 빠르게 접할 수 있는 환경미화원이 골목길 재난안전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사고발생 시 신속하고 올바른 초동대처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공감하고 인식의 전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안전사고 대응 매뉴얼을 바탕으로 훈련을 계속해 미흡한 부분이 발견되면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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