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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서울시 최초 ‘다문화 출산가정 찾아가는 건강관리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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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서울시 최초 ‘다문화 출산가정 찾아가는 건강관리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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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16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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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서울> 박창복 기자 =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서울시 최초로 다문화가정을 직접 찾아가 출산산모의 건강과 행복한 육아를 지원한다. 출산은 출산 자체만으로는 힘든 고통이지만, 결혼 이주 여성들은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문화적 차이까지 극복해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린다. 특히 고향을 떠나 먼 한국으로 시집 온 이들은 출산을 하면서 정서불안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따라서 구는 결혼이주 여성들의 산후관리는 물론 육아를 돕는 친정엄마가 되기로 했다. 출산과 육아과정에서 이주여성 산모가 겪는 부담을 줄이고 아기의 건강한 발달을 돕기로 한 것이다.전문적인 관리를 위해 보건소 간호사 2명이 직접 다문화 출산 가정을 찾아간다. 이들은 산모의 건강상태를 체크,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올바른 영양과 식습관 유지법을 전달한다. 특히 다문화 산모들이 취약한 정신적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우울증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도 진행한다. 검사결과 고위험군으로 판명날 경우 집중적인 정신건강 상담과 전문기관 치료를 받도록 연계한다.궁금한게 많아도 마땅히 물어볼 곳이 없는 초보엄마들을 위해 다양한 육아법도 전수한다. 모유수유, 아기 달래기, 재우기 등의 기본적인 육아는 물론 엄마를 당황케하는 신생아 대표 트러블인 황달이나 눈꼽, 배꼽관리까지 엄마들의 육아궁금증을 명쾌하게 해소한다.이밖에도 구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의료서비스 정보 등을 안내, 아이의 출생부터 양육에 이르기까지 한국에서 아이를 양육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을 말끔히 해소한다는 방침이다.구 관계자는 “결혼이주여성들은 이주와 동시에 출산하는 경우가 많아 산후관리가 어렵고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가 매우 심하다”며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의 다문화 가족은 2009년 1,913명에서 지난해 3,032명으로 최근 5년간 2배 가까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서울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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