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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산사태 예방사업에 행정력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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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산사태 예방사업에 행정력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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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20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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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서울> 박창복 기자 =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산림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자 산사태 예방 전략을 마련하고 행정력을 총동원한다.구는 최근 2년간 23억 9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도심생활권을 중심으로 예방시설을 대대적으로 조성했다. 주택가 인근에 위치한 7개산 36개소에 사면·계곡수로, 골막이, 낙석방지책 등의 예방공사를 진행하고 이달초 공사를 마무리했다.특히 올해 예방사업은 산림사면 정비와 계류보전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까치산, 개화산, 수명산, 우장산 일대 붕괴우려가 높은 산지사면 10곳에는 조경석·옹벽, 격자블록, 사면녹화작업을 진행했다. 궁산과 봉제산에는 8곳에 골막이, 기슭막이, 흙막이 시설을 설치, 집중호우에도 계곡의 침식을 방지했다.구는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해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예방사업을 위해 지난 1월 ‘산사태 취약지역 지정위원회 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위원회는 철저한 실태조사로 산사태 취약지역 선정과 예방사업 계획수립 업무를 책임진다. 전문가, 공무원, 지역주민 등 8명으로 구성했다.또한 구는 산사태 위험징후가 감지되면 실시간으로 주민들에게 위험상황을 통보하는 산사태 예·경보 시스템을 구축,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구는 ‘산사태 재난상황 판단회의’를 통해 산사태 위험상황을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나누고 이를 기초로 산사태 위험 예·경보 발령 여부를 결정한다. 발령의 필요성이 있다면 즉시 지역주민들에게 문자메시지와 안내방송 등으로 산사태 위험 정보를 전달한다.구는 지난 11일, 예·경보 시스템을 점검하고 실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산사태 위기대응 모의훈련도 병행했다. 훈련을 통해 취약지역 인근주민들과 산사태 경보발령에 따른 SMS 수신여부와 대피상황 등을 점검하며 상황전파시스템을 확인했다. 미흡한 부분을 즉시 보완하는 등 실질적인 예방 및 대응체계도 구축해 산사태가 발생할 경우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산사태가 발생할 경우 현장대응 능력과 상황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매뉴얼도 새롭게 마련했다. 매뉴얼은 수방기간, 조사·복구, 예방단계 등 시기별로 역할과 임무를 체계적으로 수록하고 있다. 위기단계 상황별로 임무를 구분하고 담당자 별로 구체적인 근무방법과 역할을 부여했다.특히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신속한 초기대응을 위해 위험별 예상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잘 만들어진 매뉴얼도 위급 상황에서 제 기능을 못하면 무용지물이 되는 만큼, 구는 매뉴얼과 절차를 업무 담당별로 숙지하고 몸으로 익힐 수 있도록 모의훈련도 주기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산사태 취약시기인 해빙기와 우기, 우기 직후 등 시기별로 자체점검반을 편성하여 점검 활동을 펼친다. 점검반이 자체 체크리스트를 활용 취약지역을 순찰하며 점검항목에 따라 위험요인을 꼼꼼히 살핀다.산사태 우려 지역별로 돌봄공무원도 지정·운영한다. 돌봄 공무원은 총 11명으로 지역별 특성을 미리 파악, 실제 상황 발생시 예·경보 상황 전파는 물론 주민대피를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산사태가 발생할 경우 피해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게 되며, 피해발생시 신속한 응급조치와 복구활동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한다.이밖에도 구는 산지방재 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시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이수하도록 하여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인력으로 양성해 가고 있다.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우리나라는 집중호우가 잦은 여름철에 산사태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만큼 취약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특히 재난은 사후처방보다는 사전예방이 중요한 만큼,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조기진단과 발빠른 조치로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아울러 최근 우리 사회 최대 화두가 안전인 만큼 구가 가진 역량을 안전도시로서의 성장을 위해 우선적으로 투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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